샬그락 샬그란 샬샬

보리어린이

샬그락 샬그란 샬샬

어린 아이들의 영혼은 순수합니다. 사물을 받아들이고 표출하는 것 또한 맑고 순수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곧 시가 된다고 하지요. 제 스스로의 힘으로 시를 쓸 수 있는 나이로 보면 2학년이 바로 그런 나이입니다. 2학년 아이들의 시를 보면 엉뚱한 말이 많은데 그건 바로 내뱉듯이 거침없이 쏟아 내기 때문입니다. 그 엉뚱한 말 속에서 때 묻은 어른에게는 볼 수 없는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감수성,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시도 바로 그런 시입니다. 

이무완 | 저자 삼척 서부초등학교 35명 어린이 시 | 출간일 2012-11-11 | 대상연령 어린이

나는 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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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난이

산골 마을은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뭇 생명들이 서로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시인은 이곳에서 농사지으면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가 잊고 있던 것,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서로 뽐내지 않고 저마다 자기 빛깔을 내며 살아가고, 똑같은 땅에서 고구마는 달게, 땅콩은 고소하게, 고추는 맵게, 오이는 길쭉하게, 방울토마토는 둥글게 자라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도 봄이 되면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싹 트고 산밭에 매화가 핍니다. 당연하지만 깨닫지 못했던 신비한 땅의 조화요, 자연의 질서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이 시집은 작은 벌레 하나도, 작은 들꽃 하나도, 지나가는 바람 한 줄기도 내가 있게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마음들을 만나게 합니다.
 _‘꽃처럼 아름다운 산골 마을 이야기’에서 (조월례, 어린이 도서 평론가)

저자 서정홍 신가영 | 출간일 2013-05-21 | 대상연령 초등전학년

복숭아 한번 실컷 먹고 싶다

보리어린이

복숭아 한번 실컷 먹고 싶다

제1회 이오덕 동요제에 보내온 어린이 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었습니다. 이오덕 동요제는 아이들이 쓴 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잔치 마당입니다. 아이들 시는 자기 사는 곳의 자연을 닮았고, 둘레 어른들의 말과 삶을 닮았습니다. 아이들은 시를 쓰며 자연과 이웃과 세상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입니다. 아이들은 시를 쓰며 시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새 세상의 주인이 되는 길을 걸어갑니다.

저자 어린이 103명 | 출간일 2014-11-17 | 대상연령 아동

개똥은 가만히 누워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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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은 가만히 누워 잠을 잔다

《개똥은 가만히 누워 잠을 잔다》는 이호철 선생님이 2005년 한 해 동안 지도한 2학년 어린이 34명이 쓴 시 119편을 모은 책입니다. 교사 이호철은 글짓기와 베껴 쓰고 외우는 숙제만 가득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삶을 들여다 보고 보듬어 주는 글쓰기 교육을 실천했습니다. 이호철 선생님은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온 말을 써도 시가 되고, 자연과 사물을 살펴보고 느낀 생각을 써도 시가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어린이 시를 모은 책으로 이전에 나온 《요놈의 감홍시》《잠 귀신 숙제 귀신》에 이어 세 번째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이 책의 1부는 자연과 동식물을 살펴보고 쓴 시 30여 편, 2부는 평소에 많이 살펴볼 수 있는 사물과 먹을 거리를 쓴 시 40여 편, 3부는 식구와 형제자매들의 삶을 담은 시 40여 편, 마지막으로 둘레 사람들 관련 시 10여 편 정도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 경산 성암초등학교 어린이 이호철 | 출간일 2016-03-07 | 대상연령 초등학교 저학년

저 풀도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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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풀도 춥겠다

“안개가 다 덮어서 하나도 안 보여요.”
“선생님, 안개가 산을 다 먹었어요.”
우리 학교는 저만치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발아래 시가지가 펼쳐지는 산허리쯤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안개가 끼는 날이 많지요. 저 멀리 바다에서부터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라도 하면 발아래로 한 뼘 앞이 안 보입니다. 그런 날은 “어서 나가서 보자. 산이 다 먹히면 우짜노?” 하면서 우르르 달려 나가 좁다란 운동장 끝에 서서 안개 낀 송도 바다 쪽을 내려다봅니다. (……)
늘 펄쩍펄쩍 뛰어다니거나 쫑알쫑알하던 아이들이 자욱한 안개 속에 서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뿌윰한 안개 속에 선 저 아이들 마음은 어디까지 가닿는 걸까요? 그 평화를 깨뜨릴까 봐 말도 붙이지 못합니다.

 

_박선미, “삶을 가꾸는 참 좋은 공부, 시 쓰기”에서

박선미 엮음 | 저자 부산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어린이 | 출간일 2017-07-19 | 대상연령 초등학교 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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