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
보리에서 펴낸 책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어린 아이가 나오는 책을 읽다보면 이 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궁금해질 때가 많은데, 독자님이 질문글 올려주셔서 저희 보리 식구들도 모두 칭요징이 어떻게 자랐을지 소식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책을 번역하셨던 김미혜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는데 선생님도 칭요징 소식이 궁금해서 책의 원작자인 요시모토 선생님과 연락하시게 되면 연락을 묻곤 하셨다고 합니다.
어느 독자님께서 칭요징 소식을 궁금해하신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요시모토 선생님께 전화 드려서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
칭요징은 지금 35살의 청년이 되었다고 해요. 대학 진학은 못했고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좋은 직장은 아니고 작은 공장에 취직해서 일하고 있다고요. 장애인을 위한 회사인데 월급이 적어서 생활이 어려운가봐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부양하고 있어서 더욱 힘든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힘들어도 항상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살고 있대요. 요시모토 선생님하고는 지금도 자주 만나고 있다고 하고요. 이제 청년으로 자란 칭요징과 같이 술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고 계시다고 해요.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식은 안타깝지만, 가족들과 열심히 살면서 요시모토 선생님과도 자주 만나서 이야기 나눈다고 하니 따뜻한 소식이지요?
아마 요시모토 선생님이 한국에서 독자분이 아직도 칭요징을 기억하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칭요징이 계속해서 열심히 또 행복하게 살아가길 독자님과 같은 마음으로 저희 보리 식구들도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