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소망 님
안녕하세요?
먼저 보리 국어 사전을 잘 쓰고 계신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씀부터 드려요.
'마음속'은 보통 큰사전에서 '마음의 속'으로 풀이하고 있지요?
보리 국어 사전에서는 올림말로 올리지 않았어요.
'마음속'이라는 말은 '마음'을 강조해서 쓰는 말이기도 하고,
이 정도쯤은 독자님들께서 쉽게 알 수 있는 말이기도 해서요.
이를테면, '마음에서 우러나다'와 '마음속에서 우러나다'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마음속'을 쓸 때는 '마음속에서 깊이 우러나다'처럼 좀더 강조해서 쓰지요.
'마음속'과 비슷한 말로 '가슴속'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말맛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두 말의 쓰임이 같은 듯하면서도 말맛이 다른데
이런 차이를 자꾸 생각하면서 우리말을 쓰다 보면
좀더 말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원하시는 답변이 되었는지요?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