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지 알 수 없지만,
글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시작하는 법은 아이들이 평소에 하는 말을 그대로 글로 쓰게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말은 다 '어린이 시'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마주이야로 글 쓰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아이들과 평소에 나누는 대화(마주이야기)에서 감동이 되었던 이야기를 글로 적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봄시내님이 선생님이시라면 아이들에게 날마다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 또는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 중에 적어오고 싶은 얘기를 적어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 혼자 방법을 생각해 봤어 (김한솔 어린이)
한솔이 : 아빠! 나 풍선껌 불 줄 안다.
아빠 : 어떻게 하는 건데?
한솔이 : 껌을 이빨로 살살 동그랗게 해서
피자처럼 넓적하게 해서
혀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가
다시 안으로 집어넣으면
풍선이 되는 거야.
아빠 : 누구한테 배웠어?
한솔이 : 누구한테 배운 게 아니고 나 혼자 방법을 생각해 봤어.
원래 그러는 거야 (김염광 어린이)
엄마 : 어머!
염광이 : 엄마, 다른 사람과 부딪쳤어? 그럼 "죄송합니다." 해야지.
엄마 : 그래 죄송합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셨니?
염광이 : 원래 그러는 거야.
이렇게 평소에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적게 하고 책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