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보리 출판사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심준엽이라고 합니다.
먼저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쭈어 보신 책을 만들 때 발생되는 유해물질과 이 유해물질로 인한 새 책 증후군은 근본적인 접근과 해결 방안을 종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의 원료가 되는 종이를 만들 때 발생되는 유해물질은 먼저 1차 적으로는 이산화 탄소가 발생됩니다.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를 베고 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가연성 연료( 석유) 와 전기 연료가 소모되고 최근엔 가공 공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recycle 구조 설계 (생산 중 발생되는 열을 다시 순환해서 쓸 수 있는 공법)와 대기 중에 유출되는 매연을 정화시키는 공법, 사용되는 공업 용수를 정화시키는 공법 등 200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탄소배출 규제와 수질오염 방지에 따른 공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법이 이루어지더라도 근본적인 오염, 즉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은 사라지지 않고 혀용 되는 범위 안에서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허용 범위 안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 중에 용지를 가공할 때 탈색, 표백, 접착과 코팅, 정제를 위해 유기화합물을 이용하는데 벤조민과 에틸계 화합물, 탄산칼슘, 과탄산, 소다회 등 이 쓰이기 때문에 아주 극소수의 양이라도 완성 용지에 남게 됩니다.
또한 생산된 용지를 이용해서 인쇄를 할 때 인쇄 잉크의 성분엔 벤젠 화합물이 포함되기 때문에 책을 펼쳤을 때 자극적인 냄새 ( 휘발유나 본드 냄새 )가 발생됩니다.
제본할 때 쓰이는 잡착제 핫멜트에서도 자극적인 냄새가 납니다.
제작 공정상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성분들이지만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방안을 연구 적용하고 있습니다.
새 책 증후군은 대체적으로 후각과 촉각에 의해서 신체적인 거부감과 이상증세가 동반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보리 출판사에선 용지 코팅과 환경 친화적인 용지, 식물성 잉크, 접착제를 쓰고 있고 관련 업체와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식물자원 낭비, 대기 수질 오염을 최소화 하고 탈색, 표백 과정이 짧은 재생용지 ( e라이트, 그린 라이트, 중질지, 만화용지 )등을 신간 및 재 쇄 도서에 쓰이고 이 비중이 점차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인쇄, 제본을 한 후에 최대한 공기 중에서 유해 성분이 자연 분해할 수 있는 충분한 건조 시간을 두고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손과 입에 직접적인 접촉이 쉬운 책 (영 유아 보드북) 본문 용지엔 얇은 코팅을 입혀서 접촉에 의한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쓰고 있습니다.
새 책 증후군 예방은 저희 책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 되는 책을 구입하시면 되도록 입에 대지 마시고..옛날엔 영어사전 같은 책을 다 외우면 씹어 먹었지요?^^; 이러시면 몸에 안 좋습니다...
책을 구입하시고 책 본문이 살짝 벌려진 상태에서 세로로 세워두시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 이틀 정도 말려주세요.
대기 중에 자연 분해되면서 자극적인 냄새가 줄어들거에요
또한 종이 특성상 아주 미세한 가루(지분)가 묻어 있기 때문에 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건이나 휴지로 딱으면 종이 섬유질 안으로 밀착 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용지가 푸석푸석하고 매끄럽지 않은 용지일 수 록 화학처리가 덜 된 용지이니 참고하세요.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낼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자 라는 보리 출판사 이념에 맞게 꼭 나와야 되는 책을 만들고 온전한 책을 소중한 독자님들에게 드리자 라는 초심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겠습니다.
부족하거나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언제든 메일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