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영월군에 살고 있는 김영실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2살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개똥이네 글을 보내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들 책모임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3년 전이지요..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신천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강의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책날개 지원 학교로 여희숙 선생님과 김은하 선생님등의
초청 강의가 있었습니다.
환경은 시골이라는 열악한 조건이지만 마음만은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채워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은 후
책이 좋은 다리가 되어줄 수 있겠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마음을 모은 엄마들과 “울타리”라는 책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강의에서 소개받은 “어린이와 그림책”,“책날개를 달아주자”,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도란도란 책모임”,“똑똑똑 그림책”등을
길잡이 교재로 삼고 매주 마다 모여 이야기 하면서
우리들은 가랑비에 속옷 젖듯 책과 친해졌습니다.
그림책의 매력을 체험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로 책읽기가 자리 잡고
도서 대여와 구입에 열을 올리며 함께하는 엄마들과의 정도 듬뿍 들었습니다.
처음 6개월은 책날개 사업으로 지원이 있었지만
그 후 2년간은 회원들 자부담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회비는 꼭 도서구입비로만 사용하는 원칙을 세우고 지키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신규 회원 모집을 하여 4명의 회원이 더해졌습니다.
올해는 우리 책모임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의 모습처럼
우리들 모임이 책읽기로 아이들과 노인들의 마음에
우리가 가졌던 책의 감동을 나누려고 합니다.
가까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지역 노인정에서
책읽기를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 그리고 기대가 우리들의 마음에 싹트고 있습니다.
분명 아름다운 꽃처럼 우리들의 삶에서 즐거움으로 피어나리라 확신하구요.
그래서 훌륭한 선생님들과 다른 책모임 엄마들의 강의를 듣고 싶은
소망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경험과 정보와 격려가 우리들을 동기부여와 도전정신으로 건강하게 세워 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개똥이네에서 선생님들이나 책모임들을 주선해 주실 수 있는지....
연락처 만이라도 알려 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