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중인 25살 청년 김동석 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무 인연도, 결과적으로 이러한 부탁을 할 어떠한 연유가 없음에도 간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도움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올해 저희 학과 23살 후배와 84일간의 미대륙 자전거 횡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단순한 횡단이었지만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찾다보니 미대륙을 횡단하셨던 선배들께서는 좋은 의미와 함께 횡단을 마치셨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미국 사람들에게 알리며, 정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페달을 밟고자 합니다.
이때 경비로는 각각 500만원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혹시 사회 공헌, 혹은 교육 장학금의 명분으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 메일을 보내봅니다. '왜 너희가 직접 벌지 않고 무일푼으로 받으려고 하나'라는 생각을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간절히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저희가 완벽한 계획과 성실함으로 벌어놓은 돈은 없지만, 반드시 저희가 정복아닌 정복을 하고 싶은 미대륙을, 취업전쟁이라는 사회에 뛰어들기 전 마지막 시기에 꼭 가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혹시 저희의 계획서가 필요하시다면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미리 경비를 마련하지 못한 까닭에 능력없고 그저그런 대학생으로 보일 수도 있고, 물론 이것이 저희가 '능력 있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학과 그리고 대학교에서 영국, 호주, 독일로 단기 어학연수, 교환학생도 다녀왔고 국가장학재단으로부터 이공계 장학생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을 정도로 저희가 하는 일에는 열심히 하고 있는, 마냥 돈은 없으면서 여행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 아닌 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