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교육 44

교장이 되어 새롭게 만들어 간 행복한 학교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

무선 | 153×225 mm | 220 쪽 | ISBN 9791163143253

‘살아 있는 교육’ 44번째 책으로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학생, 교사, 부모가 소통하는 학교 만들기》가 출간되었다. 42년 6개월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온 윤태규 선생님이 교장이 되어 새롭게 실천한 교육 사례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애써 온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글쓴이 윤태규 선생님에게 초등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기본 습관을 기르는 곳이다. 또한, ‘잘’하는 것보다 ‘재미’가 중요한 곳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한 소중한 기록들을 모았다.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아이의 행복이 가장 먼저인 교장 선생님의 따뜻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울러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학교, 초등 교육의 역할과 현실에 대한 고민과 답을 담았다.

청소년

펴낸날 2023-09-18 | | 글 윤태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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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 생활 42년 6개월, ‘똥교장’ 선생님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

42년 6개월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온 윤태규 선생님이 전하는 초등 교육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교장이 되어 새롭게 실천한 교육 사례와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학교 안과 밖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윤태규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장 발령을 받은 첫날 입학식에서 ‘학교장 말씀’을 하며 아이들에게 세 가지를 부탁한다. ‘첫째,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기. 둘째, 아침밥 천천히 꼭꼭 씹어 배불리 먹고 오기. 셋째, 아침마다 똥 누고 오기’ ‘똥’으로 첫인사를 건네니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웃음이 가득했다. 그렇게 윤태규 선생님은 ‘똥교장’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똥교장’ 윤태규 선생님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 선생님뿐만 아니라 행정실 직원, 급식실 직원, 보조원, 학교 지킴이, 놀이 도우미 등 학교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하는 일이 서로 다를 뿐 아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건 똑같기 때문이다. 

윤태규 선생님에게 초등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기본 습관을 기르는 곳이다. 또한, 학교에서는 ‘잘’이 아니라 ‘재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부가 재미있어야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아이들에게 공부란 ‘잘’해야 하는 게 아니고 ‘재미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한 소중한 기록들을 모았다.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아이의 행복이 가장 먼저인 교장 선생님의 따뜻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의 행복이 가장 먼저인 똥교장 선생님

교장이 되어 실천한 기록 한 조각

학교의 구성원은 학생, 교사, 학부모이다. 교육 삼주체가 바로 설 때 학교가 바로 선다.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존중하며 소통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에 대한 불신이 큰 지금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는 교육의 삼주체를 나누어 이야기하면서 우리 교육에 필요한 지혜와 생각할 거리를 전한다. 

 

1장 ‘신나는 아이들’에서는 교장이 되어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번거롭게 한 실내화 주머니를 없앤 까닭과 과정을 설명하며 초등학교에서 자치와 자율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소통 칠판’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고, 교장실을 ‘이야기 교실’로 만들어 언제든 아이들이 편히 놀러 올 수 있게 한 선생님의 노력과 정성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2장 ‘정다운 선생님’에서는 교사로 살아온 자신의 삶과 선후배 선생님들 이야기를 담았다. 쑥스럽던 스승의 날의 기억, 40여 년 전 제자들과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된 추억들을 이야기한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 주인임을 확인한 ‘이야기가 있는 워크숍’, 격려와 위로를 담아 보낸 ‘아침 편지’를 살펴보면 선생님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장에 실린 여러 일화를 통해 교사로서의 교육 철학,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3장 ‘함께하는 학부모’에서는 학부모들과 만난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학부모와 함께 학교 벽화 그리기, 아이들에게서 시작해 학부모들에게까지 번진 토론회, 놀이가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결성한 ‘놀이 도우미’, 학부모 자치 학교운영위원회처럼 학부모들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를 경험하고, 학교의 주체로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 준다.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건강한 소통과 자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며 학교 내에서 교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4장 ‘행복한 우리 학교’에서는 교장이 되어 새롭게 실천한 교육 사례를 전한다. 독서 교육에서 있어야 할 것과 없애야 할 것, 방학 과제의 의미와 과제를 정하는 방법을 실제 아이들의 글을 예로 들어 보여 준다. 급식실 자율 조절대를 설치하며 깨달은 점과 급식 지도 방법, 학교신문 만드는 법과 원칙 또한 세세히 알려 준다. 아울러 우리 교육에 대한 성찰, 학교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답을 담았다.

 

 

◆ 저자 소개

윤태규

1950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학을 나왔고, 1972년부터 2014년까지 42년 6개월을 대구와 경북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교육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아이들과 더 재미있게 만날 날을 꿈꾸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교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쓴 동화 《신나는 교실》 《아이쿠나 호랑이》 《나뭇잎 교실》 《이상한 학교》 《입큰도사 손큰도사》 《똥 선생님》 《내가 내가 잘났어》 《초대받은 마술사》 《도마뱀과 도마뱀》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 《똥 부자 오줌 부자》가 있고, 그림책 《하나가 된 사랑나무》 《채은이의 공》에 글을 썼습니다. 교실에서 실천한 사례를 기록한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초등 1학년 교실 이야기》 《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와 1학년 아이들이 쓴 일기 모음집 《내가 처음 쓴 일기》도 펴냈습니다. 

 

◆ 책 속에서

어른들 눈으로 옳다 그르다 분별을 하니 엉뚱한 질문이고 요구가 되고 만다. 아이들 자리에서 보면 얼마든지 궁금해하고 요구해 볼 만한 일이다. 자기 의견을 마음대로 말하게 했으면 어떠한 의견이라도 존중하여 성의껏 답변을 하고, 해결책을 알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이들과 소통하는 척, 아이들을 위하는 척, 의견에 귀 기울이는 척하는 데 머무르고 만다. _35쪽

 

자기들의 목소리가 학교 공동체 안에서 버젓이 실천되는 것을 본 아이들은 학교를 믿고, 학교의 당당한 주인이 된다. 여기에 선생님은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들까지도 관심을 보여 주는데 어찌 신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보다 큰 재미가 어디 있겠는가. 자존감과 긍지를 바탕으로 한 가슴 설레는 재미다. _54쪽

 

교장인 나는 이런 달콤한 아침을 맛볼 교실이 따로 없어서 아침마다 교문으로 아이들을 맞으러 갔다.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달콤함의 강도는 교실보다 적을지 몰라도, 교직원까지 맞이하니 그 넓이는 더 넓다. _92쪽

 

제자는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선생님은 그것이 대견스럽다. 커 가는 제자를 보는 선생님 눈에는 흐르는 세월이 보인다. 선생에게 세월이란 흘러가 버리는 게 아니고 성장하고 쌓이고 모이는 시간이다. _99쪽

 

학교에서는 ‘잘’이 아니라 ‘재미’가 중요하다. 공부 ‘잘’하자가 아니고 공부 ‘재미있게’ 하자이다. 운동 ‘잘’하자가 아니고 운동 ‘재미있게’ 하자이다. 일기 ‘잘’ 쓰자가 아니고 일기 ‘재미있게’ 쓰자이다. 말로만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 속에 쑥 빠져 살도록 이래저래 힘쓰고 살펴 줘야 한다. _113쪽

 

아이들에게서 놀이를 빼앗으면 삶을 몽땅 빼앗는 게 된다. 자기 삶을 빼앗긴 아이는 행복할 수가 없다. 아이는 행복해야 바르게 자란다. _139쪽

 

아이에게 좋은 학교는 부모님 입이 만들어 준다. 또 아이가 날마다 만나는 담임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라는 거다. 이 또한 부모님 입이 만든다. 학교나 담임을 위해서 선생님을 존중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다. _160쪽

머리말 공부가 재미있어야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 6

여는 이야기 ‘똥교장’이라는 별명을 얻다 • 10

 

제1장 신나는 아이들

실내화 주머니 없는 학교와 어린 페스탈로치 • 17

우리 학교 3대 명소 • 26

이야기가 있는 교장실 • 36

초콜릿 우유로 바꿔 주세요 • 45

도덕 시간이 된 운동회 • 55

아이들과 헤어지기 • 65

 

제2장 정다운 선생님

즉시 교무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 69

음치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다 • 77

컴퓨터 모니터보다는 동그란 아이 얼굴 • 88

스승의 날이 오면 • 94

이야기가 있는 워크숍 • 102

선생님들과 헤어지기 • 113

 

제3장 함께하는 학부모

복도 벽을 분양합니다 • 117

막걸리와 아버지 모임 • 125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 135

교실이 싫은 아이 • 148

학부모들과 헤어지기 • 159

 

제4장 행복한 우리 학교

독서 교육에서 있어야 할 것과 없애야 할 것 • 163

재미있는 방학 과제 • 172

에코스톤 운동장 • 181

급식실 자율 조절대 • 190

진짜 상 가짜 상 • 199

학교신문 만들기 • 207

학교와 헤어지기 • 215

 

닫는 이야기 퇴임식 하던 날 • 217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