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그림책 8

계란말이 버스

양장 | 225×250 mm | 48 쪽 | ISBN 979-11-6314-057-3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는 계란말이로 버스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계란말이 버스》는 거대한 계란말이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버스를 만든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계란말이 버스가 달리는 길마다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고, 아이들은 폭신폭신하고 안전한 계란말이 버스를 타고 즐겁게 달립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꼼꼼한 구성을 갖춘 그림 장면마다 김규정 화가의 번뜩이는 재치와 치밀함이 가득 배어 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오갈 때마다 노란 버스를 타는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거예요.

유아, 어린이

펴낸날 2019-08-12 | 1 | 글 김규정 | 그림 김규정 |

15,000원

13,500원 (10% ↓)

13,500원 (10% ↓)

계란말이로 버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계란말이 버스 공장은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갑니다. 맨 처음 하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은 계란을 커다란 통에다 넣고는 고루 섞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커다란 뒤집개로 계란을 조심조심 말아서 아주 큰 계란말이를 만들어요. 거기에 기계 장치와 바퀴를 달면 계란말이 버스가 만들어집니다. 계란말이 버스는 고소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온 동네를 누비지요. 계란말이 버스가 지나갈 때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활짝 웃음을 꽃피웁니다. 어슬렁어슬렁 동네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들까지 말이에요. 흔하디흔한 계란으로 어떻게 버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계란말이 버스가 어떤 행복을 전할까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것만 주고픈 우리 아이들을 위한 버스
‘계란말이’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폭신폭신하면서도 고소한 식감, 밥상에 만만하게 오르는 반찬이지만 제대로 말려면 여간 만만치 않은 기술이 필요한 요리. 이런 것들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계란말이’에 대한 단상이지요. 하지만 김규정 작가는 노란 계란말이를 보며 대여섯 살 아이들이 타는 노란 통학 버스를 떠올렸습니다. 그저 엇비슷한 색깔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날마다 타고 유치원이나 학교를 오가는 버스는 대체로 딱딱하고 불편합니다. 그런 까닭에 등굣길과 하굣길을 겪은 아이들은 이미 지쳐 있고 표정도 잔뜩 구겨져 있기 마련이지요. 만약 통학 버스가 계란말이처럼 푹신푹신하고 어떠한 위험에도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켜 줄 수 있게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런 바람과 상상은 《계란말이 버스》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집니다. 이 책에서 ‘계란말이 버스’는 단편적이고도 갑작스럽게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계란말이 버스’ 공정 과정이 구체적이고도 치밀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하면 현실에서도 계란말이 버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마저 하게 됩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것을 만들어 주고 싶은 저자의, 엉뚱하지만 즐겁기 그지없는 상상의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저마다 펼쳐 낼 재미있는 상상을 위한 여지를 그림 장면 속에 남겨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책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치밀한 구성력과 독특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김규정 작가는 환경, 탈핵, 인권처럼 우리 사회에 가리어진 면을 날카롭게 파고는 이야기를 하는 한편, 아이들의 세계를 존중하고 아이들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그려 내고 있습니다. 《계란말이 버스》는 김규정 화가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캐릭터가 분명한 그림이 담겨 있으며, 공정 과정이 치밀하게 연출되어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듯 실감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절제된 채색과 독특한 색감이 어우러진 그림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더욱더 빠져들게 하고 상상을 돋우게 할 것입니다.

 

 

[본문 맛보기]

 

 

 


김규정 글∙그림
바다 곁에 살다 지금은 산 아래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 두근거릴 때
행복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무지개 욕심 괴물》 《밀양 큰할매》 《쏘옥 뿌직》 《뛰지 마!》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털이 좋아》 들이 있습니다.

바다 가까이 살 때는 산을 동경했는데, 산 가까이 사니 바다가 그립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를 그렇게 대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나도 오늘의 아이도 지금 이 순간뿐인데 말입니다.

 

보리 어린이 그림책은 보리에서 펴내는 창작 그림책을 담는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작가의 뚜렷한 개성이 담긴 이야기나 표현 기법, 상상력 넘치는 소재를 담은 그림책들이 앞으로 쭉 이어서 나옵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