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그림책 7

아가씨와 여우

양장 | 260*198 mm | 48 쪽 | ISBN 979-11-6314-034-4

재미있는 이야기를 칠교로 만든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이 나왔다. 그래픽아트 디자이너이자 기하학에 바탕을 둔 예술 그림책을 펴내는 작가 박영신의 새 책이다. 아가씨와 여우의 그림은 삼각형과 사각형, 평행사변형 도형을 조합한 칠교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아가씨와 동생 같은 사람부터, 여우, , 거위, 붕어처럼 살아 있는 생물과 집, 살림살이, 배 같은 사물까지, 모두 130가지 모양을 담았다. 책을 읽으며 칠교놀이를 즐기고, 도형에 대한 이해와 공간 구성 능력은 물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

펴낸날 2019-03-18 | 초판 | 글 박영신 | 그림 박영신 |

15,000원

13,5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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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교놀이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
외딴 마을에 집 일곱 채가 있다. 일곱째 집에 사는 아가씨는 아래로 줄줄이 동생들이 있어 식구가 모두 일곱이다. 어느 날 셋째 동생이 다쳤다. 아가씨는 집에 하나 남은 닭을 챙겨 약과 붕대를 구하려고 장터로 떠난다. 여우가 따라오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길을 가며 아가씨는 차례로 토끼, 거위, 붕어를 만난다. 서둘러 도착한 장터는 시간이 늦어 이미 문을 닫았고, 뒤따라오던 여우가 아가씨를 막아선다. 내기를 해서 아가씨가 이기면 여우가 가지고 있는 약과 붕대를 주겠다고 한다. 아무리 내기를 해도 승부가 나지 않자, 지나가던 검둥개가 네모난 종이를 꺼내 일곱 조각으로 잘라 주며 모양 만들기 세 판으로 승부를 가르라고 한다. 마법의 일곱 조각으로 아가씨와 여우는 어떤 모양을 만들었을까? 칠교놀이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그림책이 새롭게 나왔다.

 

칠교 조각으로 펼치는 130가지 마술!
칠교놀이는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놀이로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관찰력,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 도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삼각형과 사각형, 평행사변형이라는 가장 단순한 조각을 어떻게 맞물리게 하느냐에 따라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놀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도형을 연결하고, 관계를 만들면서 점, 선, 면이라는 수학의 기초 개념과 모양을 뒤집고 돌리는 도형의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아가씨와 여우》는 ‘칠교놀이’를 그림책의 소재로만 쓰는 데 그치지 않는다. 48쪽짜리 그림책 속 그림들을 모두 칠교 조각으로 장면을 만들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표지부터 시작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림책에 나온 모양들을 모두 다 세어 보면 무려 130가지가 된다. 주인공인 아가씨와 여우는 물론, 닭, 토끼, 거위, 붕어, 여러 가지 모양을 한 집과 살림살이들까지 모두 칠교 조각으로 만든 모양이라 더욱 놀랍다. 칠교놀이를 놀이로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책들은 많지만 《아가씨와 여우》처럼 칠교놀이로 만든 모양으로 스토리를 붙여 예술 그림책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 도형 삼각형으로 만나는 세상’ 박영신의 예술 그림책
작가 박영신은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는 이 세상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을지, 세상을 이루는 기초 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아가씨와 여우》는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요소로 세상의 다채로움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 소재로 칠교놀이를 차용했다. 작가는 《아가씨와 여우》를 만들기 위해, 외곽선만 보고도 칠교 조각의 조합을 가늠할 수 있도록 수없이 맞추어 보고, 마음껏 잇대어 보며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보았다. 《칠교해》, 《칠교도보》 같은 우리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자료도 찾아보았다. 기본 도형으로 그린 그림이 단순한 만큼 빨강, 노랑, 파랑이라는 강렬한 세 가지 색깔로 표현해 그림에 힘을 더했다. 《아가씨와 여우》는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제시하는 박영신의 세 번째 예술 그림책이다.


● 칠교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칠교놀이는 제시된 모양을 맞추는 놀이지만 무슨 모양을 만들겠다는 목적 없이 즐겨도 좋고, 새로 모양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요. 누구나 저마다 타고난 감각을 믿고, 마음껏 칠교놀이를 즐기다 보면 딱딱한 도형에서마저 추상적 사고는 물론이고, 감정과 느낌을 받고, 표현할 수 있는 게 사람이에요. 어린이들이 칠교 맞추기를 넘어서 새롭게 조각을 잇고, 그 모양에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짓는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요. 옛사람들이 밤하늘에 흩뿌려진 별을 보고, 그 점을 이어 별자리 이야기를 지었듯이요.” _박영신


● 책의 특징
☞ 재미있는 이야기를 칠교로 만든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
☞ 그림책을 읽으며 칠교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 삼각형, 사각형, 평행사변형 도형을 조합한 칠교로 모든 그림이 이루어진 책
☞ 아가씨, 여우, 닭, 집, 살림살이, 배 등 모두 130가지 칠교도안이 담긴 책
☞ 수학의 기본 도형의 이해는 물론 사고력, 관찰력, 창의력,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


● 초등수학 교과연계단원
1학년 2학기 3단원 여러 가지 모양
2학년 1학기 2단원 여러 가지 도형
3학년 1학기 2단원 평면도형
4학년 1학기 4단원 평면도형의 이동
4학년 2학기 2단원 삼각형
4학년 2학기 4단원 사각형
4학년 2학기 6단원 다각형


● 저자 소개
박영신 | 글 그림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이안디자인 아트디렉터로 북디자인을 합니다. 요즘은 일러스트, 그래픽아트, 북아트로 작업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기하학에 바탕을 둔 형태나 원시 생명체 형태를 표현한 그래픽아트, 새소리를 모스부호로 표기한 《Bird & Bird
Sound》, 생명을 품은 씨앗으로 구성한 책 《God ’s Garden 》 처럼 새로운 방법을 담은 북아트를 시도하며, 이런 작업이 북디자인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또 아이들이 알아야 할 세상과 개념들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시각으로 즐겁게 전달할 수 있을지도 고민합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이 세상의 황금 고리》, 《뭔가와 땅가》, 그린 책으로 자수를 놓아 만든 《마음씨 고운 풀》(올챙이 그림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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