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교육 24

꼭꼭 숨어 있던 귀한 옛이야기 120가지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무선 | 152×225 mm | 400 쪽 | ISBN 9788984286672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네 권에 담긴, 잘 알려지지 않은 귀한 옛이야기 120가지를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우리 입말을 감칠맛 나게 풀어 써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 좋은 책입니다. 봄에 나는 풀이나 벌레에 깃든 이야기, 여름과 가을철 농사일이나 풍속에 얽힌 이야기, 긴긴 겨울밤 화롯가에 둘러앉아 끝없이 나누는 이야기까지, 백 가지가 넘는 옛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만나 보세요.

어른

펴낸날 2011-06-20 | 1판 | 글 서정오 |

16,000원

14,4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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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는 ‘위안’과 ‘치유’의 문학이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문학입니다”

옛날 아이들은 놀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요새 아이들은 놀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놀지 못하는 세상이 되면서 어른들도 덩달아 숨이 막힙니다. 우리 아이만큼은 마음껏 뛰놀게 해 주고 싶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을 느끼게 해 주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외톨이가 될 것 같아 답답합니다. 지금 새삼스럽게 옛이야기에 눈이 가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옛이야기는 위안과 치유의 문학이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문학이기 때문입니다. 옛이야기는 놀지 못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보며 답답해하는 어른들에게 든든한 동무가 됩니다. 옛이야기 판 벌여 놓고 어른, 아이 어울려 즐기는 사이에 막힌 숨통도 조금씩 트일 것입니다. 옛이야기가 당장 문제를 풀어 주지는 못할지라도, 우리로 하여금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힘을 보태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_글쓴이 머리말에서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네 권을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그림과 옛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입춘대길 코춘대길》,《염소 사또》,《도토리 신랑》,《범아이》 네 권에 30편씩 담겨 있던 옛이야기 120가지를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더 많이, 더 자주 들려주고 싶어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옛이야기를 120가지나 담았습니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필 적에……’로 시작하는 옛이야기라도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오던 옛이야기가 아니라 평소에 듣지 못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옛이야기를 새로 찾고 가려 뽑았습니다. ‘고시레’나 ‘독장수 구구’같이 우리가 쓰는 말이나 속담의 유래를 알려주는 이야기도 있고,‘술이 생긴 내력’같이 우리 문화나 풍속에 얽힌 내력을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옛이야기 소재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호랑이 이야기 중에서도 ‘범아이’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읽어야 하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 보따리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덧붙여진‘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서’는 옛이야기를 웃고 즐기는 사이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나 생각해볼 거리들을 뽑아 놓았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옛이야기를 통해 더 풍성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쉬운 입말로 쓴 옛이야기 책
“<옛이야기 보따리>가 서정오 문체 혁명의 시작이라면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서정오 문체 혁명의 완성이다.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이 자기 문체를 얼마나 더 다듬고 벼렸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_윤구병
<옛이야기 보따리>를 낸 뒤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옛이야기를 가려 뽑아, 제대로 무르익은 입말로 3년에 걸쳐 다시 써냈습니다. 120편 가운데 어느 하나를 골라 소리 내어 읽더라도, 걸리는 구석 없이 입에 착착 붙는 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옛이야기의 원형과 그 속에 담긴 민중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건강한 교훈을 함께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감칠맛 나는 말맛으로 버무려 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잠들기 전 5분, 학교 선생님이라면 공부를 시작하기 전 5분 동안 이 책에 있는 옛이이기 한 편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구수한 우리 입말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한 편, 두 편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우리 말맛을 몸으로 느끼게 되고, 아이들이 듣고 말하는 힘도 저절로 키워질 것입니다. 쉴 틈 없는 공부와 숨 막히는 경쟁에 지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다 함께 지친 어른들에게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가 작지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글쓴이 서정오
1955년에 경북 안동에서 나서 안동 교육대학과 대구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해 왔다. 1984년 <이 땅의 어린이 문학>에 소년소설을 발표하면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특히 옛이야기 다시 쓰기와 들려주기에 애써 왔다. 한국작가회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원이며, 지금은 교직에서 물러나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옛이야기 보따리>(모두 열 권),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모두 네 권), 《팥죽 할멈과 호랑이》, 《정신없는 도깨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옛이야기 세상이야기》, 《일곱 가지 밤》(옮김) 들이 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벼려 온 옛이야기 연구 성과를 《옛이야기 되살리기》에 담아냈다. 

 봄볕처럼 따스하고 봄바람처럼 가벼운 이야기
입춘대길 코춘대길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