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학교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나?
이 책은 월간 우리 교육에 만 2년 동안 연재되면서 교사들과 학부모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윤구병 교수의 실험 학교 이야기로
엮었다. 우리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소설처럼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이제 현실에서 이루어지려고 하고 있다. 전라도 변산에
조그마한 터를 마련했고 듬직한 젊은이들이 농사도 시작했다. 지금은 윤구병 선생님도 교수직을 내 던지고 변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제도권 교육을 거부한 몇몇 아이들을 가르치며 실험 학교의 터를 닦고 있다.
실험 학교 이야기는 어떤 책인가?
글쓴이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 속에서 일하고 놀며 삶의 지혜를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험 학교를 꿈꿔왔다. 이 책
속에는 각박한 도시 공간 속에서 죽어가는 감각과 감성을 일깨우고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창의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살아갈 힘을
갖추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온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실험 학교가 세워진 수십 년이 지난 2000년 대에 실험 학교에서 받은 교육을 돌이켜 회상해 보는 졸업생과
선생님들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그야말로 실험 학교를 가상현실로 두고 쓴 내용이라고 할 수 있으나 바로 오늘 이 시점에서 아이들
교육을 걱정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꿈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2장과 3장과 4장에 집중되어 있다.
1장 내가 꿈꾸는 새로운 공동체…실험 학교를 세우려고 하는 까닭
2장 아이들을 살리는 감각교육…감각교육이 중요한 까닭
3장 눈과 귀와 코와 혀와 살갗으로 배운다…감각교육의 구체적인 과정과 내용
4장 아이들을 살리는 표현교육…감각교육을 거쳐 나아가는 표현교육의 내용
5장 실험 학교 사람들…공동체 마을과 결합된 실험학교의 교육 과정과 선생님들
실험 학교 이야기가 교사와 학부모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에는 실험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고 아이들에게 제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길러주려는 모든 어른들에게 주는 글로 채워져 있다. 교육개혁안이 나오고 이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생명력을 되살리려는
움직임들이 조금씩 싹트고 있다. 실험 학교에서 하고자 하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모든 교사와 학부모들이 나름대로 아이들 교육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실험 학교를 눈앞에 두고
1장 내가 꿈꾸는 새로운 공동체
실험 학교와 새로운 공동체
삶을 잃어버린 도시 아이들
가장 훌륭한 교사는 자연이다
아이들을 건강한 파괴자로 기르자
2장 아이들을 살리는 감각교육
아이들의 감각을 되살리려면
몸을 통해서 가슴으로, 가슴을 거쳐서 머리로
맨살로 만나는 세상
밤에 보는 세계, 낮에 보는 세계
3장 눈과 귀와 코와 혀와 살갗으로 배운다
살갗으로 느끼기
우리들의 지렁이 시절
불쌍한 내 혓바닥
고구마깡과 개구리 뒷다리
구린내와 꽃향기
개코 선생님
개는 '멍멍' 하고 짖지 않는다
두둥뚝뚝 쏴아
30센티미터 거리에 고정된 눈은 사람 눈이 아니다
4장 아이들을 살리는 표현교육
잘 놀아야 일도 잘 한다
눈썰미가 좋아야 그림도 잘 그린다
죽은 그림, 산 그림
내가 깨친 빛과 그림자의 고마움
제 빛, 제 하늘 바로 보기
우리가 그린 개펄 지도
동물 음악회, 풀잎 연주회
바람의 아들 춤 선생
5장 실험 학교 사람들
배우고 싶을 때 배우는 아이들
놀면서 일하는 아이들
옹기장이, 대장장이…… 실험 학교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