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보따리 6

배꼽 빠지게 우스운 이야기

박박 바가지 (양장)

양장 | 152×223 mm | 134 쪽 | ISBN 9788984285880

한바탕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배꼽 빠지게 우스운’옛이야기 열네 편을 실었습니다. 좀 모자라거나 엉뚱하지만, 남 해코지할 줄 모르고 순박한 우리 이웃들 이야기가 마음을 푸근하게 해 줍니다.

초등전학년

펴낸날 1998-04-10 | 1판 | 글 서정오 | 그림 강우근 |

7,500원

6,75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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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보따리 시리즈 보급판

양장본과 보급판은 내용은 같으므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보급판을 권합니다.

《박박 바가지》를 쓴 서정오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쓰는 '옛 이야기 보따리'는

첫째, 서정오 선생님이 직접 자료를 찾고 발로 뛰어다니며 채록한 옛 이야기 100여 편을 비슷한 주제나 소재끼리 묶어 우리 옛 이야기의 전형이 될 만한 이야기들만 골라 실었습니다. 많은 전래동화책들이 옛 이야기를 다시 쓰면서 주제나 내용을 마음대로 고쳐 써서 옛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과 달리, 서정오 선생님의 ‘옛 이야기 보따리’는 삶에서 꽃핀 옛 사람들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둘째, 깨끗하고 감칠맛 나는 우리 입말(구어체)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숱한 옛 이야기를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이어 온 백성들의 말을 그대로 써서, 마치 할머니가 옆에 앉아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서정오 선생님의 ‘옛 이야기 보따리’는 초등 학생이라면 누구든 단숨에 읽으면서 살아 있는 우리 말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제대로 쓰여진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만큼 훌륭한 교육도 없습니다.

셋째, 어설픈 묘사를 늘어놓지 않고, 사건과 행동 서술만으로 군더더기 없이 이어지는 옛 이야기의 틀을 잘 살렸습니다. 이야기가 죽죽 풀려 나가고 옛 이야기의 맛이 잘 살아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아이들을 옛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해 줍니다.

넷째, 우리 나라 어린이 책 출판 미술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역량 있는 화가들이 정성들여 그린 그림들이 실려 있어서 각 권마다 단행본으로서 개성과 특색이 잘 살아났습니다.

이 렇듯 기존 전래동화책들의 문제점과 빈 고리들을 채우고 바로잡아 제대로 펴내는 ‘옛 이야기 보따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에 ‘96년 문화체육부 추천도서’로 4권이 선정되었고,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배꼽 빠지게 우스운 이야기' 《박박 바가지》에는
바 보 남편 인사 배우기, 박박 바가지, 거저 먹은 술, 떡 먹기 내기, 갓에는 물 붓고 뚝배기는 쓰고, 보리밥 장군, 사나운 색시 길들이기, 내 담뱃대 어디 갔나, 자린고비 영감, 방귀쟁이 며느리, 떡은 먹고 편은 못 먹고, 활 못 쏘는 활꾼, 소금 삽쇼, 새끼 서 발로 장가들기까지 열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배꼽 빠지게 우스운 이야기'라는 곁제목에서 보듯이 이 책은 주제나 소재가 비슷한 이야기끼리 묶어 펴내는 '옛 이야기 보따리' 열 권 가운데 배꼽을 잡고 웃어 댈 만한 이야기들만 모아 놓았습니다. 이 이야기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거의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지요. 아니면 우리보다 좀 못난 사람들이거나. 이렇게 좀 모자라거나 엉뚱한 사람들이지만 밉게 보이질 않지요. 곁에 있으면 벙글벙글 웃으며 다가가 인사라도 나누고 싶을 만큼 정다운 우리 이웃들로 느껴집니다. 남 해코지할 줄 모르고 어수룩해서 남에게 잘 속아넘어가지만 손해를 보아도 그다지 마음쓰지 않는 순박한 사람들, 바로 우리 백성들의 참모습이지요. 이렇듯 푸근하고 정다운 우리 이웃들이 살고 있는 《박박 바가지》는 어린이들에게 옛 이야기의 재미를 듬뿍 안겨 주면서 넉넉하고 따뜻한 가슴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이 이야기부터 들으렴
바보 남편 인사 배우기
박박 바가지
거저 먹은 술
떡 먹기 내기
갓에는 물 붓고 뚝배는 쓰고
보리밥 장군
사나운 색시 길들이기
내 담뱃대 어디 갔나
자린고비 영감
방귀쟁이 며느리
떡은 먹고 편은 못 먹고
활 못쏘는 활꾼
소금 삽쇼
새끼 서 발로 장가들기
이 이야기도 마저 들으렴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