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6

주문을 외우시겠습니까?

도깨도 깨비깨 비도비

무선 | 152×215 mm | 148 쪽 | ISBN 9791163143949

《주문을 외우시겠습니까? 도깨도 깨비깨 비도비》는 ‘제4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입니다. 강정룡 작가가 스무 해 넘게 아이들을 만나며 우리 둘레에 살아 숨 쉬는 꾸러기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주인공 달모는 도깨비방망이로 원하는 걸 모두 이루기 위해 자기가 가진 나쁜 기억을 맞바꿉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모두 이룰 수 있으면 마냥 좋기만 할까요? 동화를 읽다 보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더라도 이미 자신에게는 원하는 걸 모두 이루어 낼 수 있는 무한한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펴낸날 2025-02-10 | | 글 강정룡 | 그림 김다정 |

13,000원

11,700원 (10% ↓)

11,700원 (10% ↓)

 

‘제4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도깨비의 꼬임에 넘어간 주인공 달모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깡?

고전과 현대를 접목한 어린이 성장 판타지 동화!

 

❙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와 기억을 맞바꾸자는 거래가 들어온다면? 

 주인공 달모는 늦둥이 여동생이 태어난 뒤 식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낍니다. 늘 곁에 있던 엄마와 아빠가 동생에게만 신경 쓰고,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할머니가 이젠 달모보다 동생을 반겨 줍니다. 그렇게 식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난 달모는 어느 날 옛이야기를 읽다가 이야기 속 장면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요. 거기서 꼬마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도깨비방망이를 부러워하는 달모에게 꼬마도깨비는 선뜻 도깨비방망이를 건네줍니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도깨비방망이로 도술을 한 번씩 부릴 때마다 그 대가로 달모의 기억들을 꼬마도깨비에게 주는 거지요. 어떤 기억이든 상관없다는 꼬마도깨비의 말에 달모는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달모가 도깨비방망이로 이루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달모는 어떤 기억들을 꼬마도깨비에게 주게 될까요? 

 

❙ ‘그래, 난 주인공이야. 오늘도 주인공이 될 거야!’ 

   모난 부분을 둥글게 가다듬어 가는 성장 동화   

 우리가 으레 봐 오던 동화 속 주인공은 친구를 위해,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위해 도깨비방망이를 씁니다. 하지만 달모는 오로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도깨비방망이를 쓰지요. 늦둥이 동생에게 관심이 쏠린 식구들의 모습에 동생이 괜스레 밉고,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와 잘 지내는 친구를 시기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은 달모의 모습은 모나 보이지만 왠지 통쾌하기도 합니다. 쉽게 드러내기 힘든 여느 아이들의 욕망을 대신 말하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 3학년은 아직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고, 학원 가는 것보다는 친구와 밖에서 놀고 싶은 나이입니다. 《주문을 외우시겠습니까? 도깨도 깨비깨 비도비》 강정룡 작가는 스무 해 동안 학원가에서 어린이들 만나며 우리 둘레에 살아 숨 쉬는 꾸러기 캐릭터를 이야기 속에 담아냈습니다. 주인공 달모의 뾰족하게 모가 난 행동이 미워 보이기도 하지만, 친구와 싸우고, 놀고, 화해하면서 또 마음껏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성장합니다. 그러다 어느새 모난 부분도 둥글게 가다듬어져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억은 정말 아름다운 거야.”  

   나쁜 기억 속에 숨어 있는 소중한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주인공 달모는 도깨비방망이로 마음껏 도술을 부릴 수 있는 대신 꼬마도깨비에게 자신의 기억을 대가로 주기로 하죠. 달모는 친구의 발에 걸려서 넘어졌다가 창피당한 기억, 동생에게 장난을 쳐 엄마에게 심하게 혼난 기억같이 ‘나쁜 기억’이라고 말하는 기억들을 대가로 줍니다. 내가 원하는 걸 이루면서 나쁜 기억을 잊게 되니 달모는 더없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이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죠. 달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쩐지 마음이 텅 빈 것 같다고 느낍니다.

 나쁜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바람과 달리 그 기억은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 기억에서도 가족과, 동무와 함께한 추억들이 숨어 있고, 또 그런 기억들을 발판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작가는 주인공 달모를 통해 그런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 합니다. 

 

★심사평★

《주문을 외우시겠습니까? 도깨도 깨비깨 비도비》는 늦둥이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식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생각으로 갈등을 겪는 3학년 어린이 심리를 잘 다룬 자품입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성장하는 한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_심사위원(이주영_문학박사, 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 장정희_방정환연구소 소장, 동화 작가

김아람_초등 교사, 전 어린이도서연구회 교사위원장)

 

 

작가 소개

글 강정룡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태어났어요.

〈매일신문〉 〈부산일보〉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한국안데르센상’ ‘천강문학상’ ‘목포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어요. 《수리수리 마수리 우리 형》 《우당탕탕! 학교를 구하라》를 썼습니다. 

 

그림 김다정

노트 귀퉁이에 낙서를 채워 넣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를 그리던 아이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디자인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어릴 적부터 모아 온 그림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도깨비방망이 속 기억처럼 쌓여 있어요. 그린 책으로 《두근두근 돌려차기》 《겁쟁이 아냐, 조심 대왕이야!》 《한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절대 딱지》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가 있습니다. 

작가의 말 

 

동생이 생겼어 

 

모든 게 꼬여 가기만 해 

 

도깨비방망이를 얻었어 

 

도깨도 깨비깨 비도비! 

 

내 마음대로 도술을 뚝딱! 

 

떠돌이 개를 만났어

 

갯벌 축제에 가면서 생긴 일 

 

형범이의 생일 초대장

 

내가 주인공이 될 거야

 

혼자가 된 왕

 

엉망진창이 된 생일파티 

 

꼬마도깨비야, 처음으로 되돌려 줘.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