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4

걱정과 고민을 사르르 녹이는 가슴 따뜻한 우정과 성장 이야기

똥깨비 도니

무선 | 152×215 mm | 120 쪽 | ISBN 9791163143192

도깨비 불똥에서 태어난 똥깨비와 신비한 똥깨비 꿀! 주인공 도니는 똥깨비 꿀을 파는 상점에서 일하는 어린 똥깨비이다. 어느 날, 하늘 궁궐의 소중한 물건이 사라지는 바람에 도니는 홀로 상점을 지키게 되고, 저마다 다른 고민이 있는 손님들이 상점을 찾아온다. 머리가 너무 아픈 지렁이, 화가 잔뜩 난 멧돼지, 울보 반달곰, 비밀투성이 아기여우. 도니는 과연 손님들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 
제1회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인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달떡연구소》를 쓴 이현아 작가의 두 번째 작품. 따뜻한 연대와 성장의 서사를 달콤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부드러운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림 작가의 삽화가 이야기의 세계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

초등 저학년 이상

펴낸날 2023-08-21 | | 글 이현아 | 그림 핸짱 |

13,000원

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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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달떡연구소》 이현아 작가가 초대하는 새로운 세계

저마다 다른 고민을 안고 상점을 찾아오는 손님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어서 오세요, 여기는 똥깨비 상점!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합니다.”

문득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바람을 느낀 적 있나요? 만약 느낀 적이 있다면 그날은 바로 똥깨비들이 꿀을 만드는 날이었을 거예요. “똥깨비?” 도깨비를 잘못 쓴 것 아니냐고요? 아니에요, 똑바로 쓴 게 맞아요. 똥깨비들은 도깨비 불똥에서 태어난 신비한 존재랍니다. 숲속 깊은 곳에서 여러 가지 재료로 달콤한 꿀을 만들며 살고 있지요. 똥깨비들은 자기들이 만든 꿀을 정말 자랑스러워해요. 손바닥에서 튀는 파란 불똥으로 똥깨비 꿀을 만드는데 특별한 효능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주인공 도니는 깊은 숲속 똥깨비 마을에 사는 어린 똥깨비예요. 똥깨비 꿀을 파는 ‘똥깨비 상점’에서 일하지요. 어느 날 하늘 궁궐의 소중한 물건이 사라지는 바람에 홀로 가게를 지키게 돼요. 그런데 한눈에 봐도 심상치 않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오는 거예요. 머리가 너무 아픈 지렁이, 화가 잔뜩 난 멧돼지, 울보 반달곰, 비밀투성이 아기 여우까지! 도니는 이 손님들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요?

 

▪서로 연대하는 마음, 손잡고 함께 걷는 이야기!

똥깨비 상점은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저마다 다른 고민이 있는 손님들이 자기에게 맞는 꿀을 찾아서 오기 때문이지요. 주인공 도니는 얼렁뚱땅 사고뭉치 같아 보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바로, 궁금하면 ‘배가 간질’거리고, 누가 울면 ‘발바닥이 간질’거리는 마음 따듯한 호기심으로 말이지요. 아끼는 꽃이 피지 않아 화가 난 멧돼지에게 우정을 느끼게 하고, 울보 반달곰이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아기 여우가 마음 깊이 숨겨 둔 비밀을 꺼낼 수 있도록 한 건, 다른 어떤 마법도 아닌 도니의 따뜻한 관심 덕분입니다. 이처럼 터무니없어 보이는 소리도 흘려듣지 않고, 상대방의 아픔에 집중하는 도니의 모습은 우정과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매 순간 낯섦과 마주하며, 오늘도 상처받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건 연대하는 마음이란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우정과 성장의 서사! 이현아 작가가 그리는 마음 따뜻한 세계

이현아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며, 아이들과 교감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세계를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는 만큼 이야기 속에 묘사하는 아이들 마음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현아 작가의 동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어린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고 언제나 밝은 도니, 침착하고 용감한 반디, 친구 사귀는 것이 서툰 멧돼지, 슬픔과 욕망, 자기만의 비밀을 갖고 있는 아기 여우. 이처럼 어린이들이 가진 다채로운 모습을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 글을 읽는 아이들이 더 자기 이야기처럼 느끼게 합니다. 전작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달떡연구소》를 비롯해 《똥깨비 도니》에서 펼쳐 보이는 따뜻한 우정과 성장의 서사가 작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야기를 한 뼘 더 가깝게, 섬세한 시선으로 표현한 상상의 공간

《똥깨비 도니》의 그림은 우리 주변 사물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핸짱 작가가 그렸습니다. 신비로운 똥깨비와 개성 넘치는 손님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똥깨비 숲까지, 부드러운 그림체와 따뜻한 노랑과 초록의 조화를 통해 상상의 공간을 아름답게 펼쳐 보입니다. ‘무지개’, ‘여우비’처럼 글 작가가 이야기 곳곳에 숨겨 놓은 재미난 비밀도 그림 덕분에 더욱 돋보입니다. 이처럼 글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림이 아이들을 즐거운 이야기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 속에서

13p

참, 똥깨비는 똥깨비의 ‘똥’을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라고 생각하는 걸 아주 싫어해. 뭐든 멋지고 아름다운 걸 좋아하거든. 그게 작은 도토리일지라도 말이야.

 

18p

도깨비에게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똥깨비에게는 불똥이 있어. 손바닥에서 튀는 파란 불똥이지. 이걸로 꿀을 만들어. 그래서 벌꿀보다 훨씬 특별해.

 

46p

“노란 꽃 이름이 달빛꽃이구나! 그런데 아주 특별하다고요?”

도니가 반기며 물었어. 도니도 꽃을 아끼는 마음이 멧돼지 못지않거든.

“피어나는 방법도, 피어난 모습도 특별하죠. 나도 전해 들었을 뿐이에요.”

 

72p

밤마다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였어. 엄마랑 헤어진 게 너무 슬퍼서 까맣게 잊고 있었지. 반달곰은 눈물을 닦고 다시 물가로 걸어갔어. 아까는 무섭기만 했는데, 이제는 왠지 뛰어들 용기가 솟아나는 거 같았지.

 

작가 소개

글 이현아

남들은 모르는 친구를 찾아 함께 노는 걸 좋아해요. 달에 사는 옥토끼나 숲속 깊은 곳에 사는 똥깨비 같은 친구 말이에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세상에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가득하다는 걸 어린이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제1회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인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달떡연구소》를 썼어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쓸 거예요.

 

그림 핸짱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글과 그림을 기록합니다. 우리 주변 공기가 무겁고 푸르게 가라앉으면 크리스마스에 행복을 전하는 산타클로스처럼 그림 배달부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배달하기도 합니다. 쓴 책으로 《콩밭으로 간 마음이》, 그린 책으로 《여기도 봄》 《모두 어디 갔을까?》가 있습니다.

 

본문 미리보기


 

숲속 마을 똥깨비 상점

요란한 손님

멧돼지의 꽃밭

울보 반달곰

반달곰을 위한 꿀단지

아기 여우와 하늘 궁궐 비단

붉은 여우의 결혼식

똥깨비 도니

 

작가의 말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