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희 곤충기 3

스스로 몸을 지키는 곤충의 능력

곤충의 살아남기

양장 | 152×215 mm | 680 쪽 | ISBN 9791163142270

▪ 정부희 곤충기 3권 《곤충의 살아남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곤충기의 걸작 정부희 곤충기 1권 《곤충의 밥상》, 2권 《곤충의 보금자리》에 이어 3권 《곤충의 살아남기》가 나왔습니다.
《곤충의 살아남기》에는 몸이 무기인 사슴풍뎅이, 풀빛을 띠는 메뚜기, 독을 가진 무당벌레, 눈알 무늬로 겁을 주는 호랑나비 애벌레, 자기보다 힘센 말벌을 흉내 내는 벌호랑하늘소 같은 곤충들이 포식자와 경쟁자를 따돌리고 제 몸을 지키는 재주와, 여러 가지 방어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곤충으로 산다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곤충 세상은 인간 세상보다 더 거칠고 인정사정없습니다. 경쟁자나 포식자에게 지는 것은 곧 죽음이고, 가문의 멸망입니다. 패자 부활전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윈이 말했던 ‘자연 선택설’처럼 자연은 늘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삶터에 잘 적응한 생명만이 자연 선택으로 살아남습니다. 마찬가지로 곤충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재주도 하루아침에 거저 생긴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세월을 거쳐 얻어 낸 지혜로운 재주들입니다. 이 책에는 살아남기 위해 곤충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곤충학자 정부희 선생이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찍은 수많은 생태 사진과 보리출판사가 개발한 세밀화와 어우러져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곤충이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곤충의 살아남기》 속에서 곤충의 지혜를 배워 보세요. 

중등학생 이상 어른

펴낸날 2022-01-05 | | 글 정부희 | 사진 정부희 |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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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곤충의 살아남기》
모든 생명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곤충이라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곤충의 살아남기》는 곤충이 제 몸을 지키려고 벌이는 여러 가지 방어 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그마한 곤충들이 어떻게 이런 재주를 갖게 되었는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사람 머리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없는 머리를 가진 곤충들이지만, 자기를 지키려는 지혜는 사람 못지않습니다. 《곤충의 살아남기》 속에는 자기 몸을 지키려는 수많은 곤충들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은 자신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있습니다. 먹이 그물 아래 단계에 있는 곤충 둘레에도 늘 포식자가 들끓습니다. 어떻게 하면 포식자 눈을 따돌릴 수 있을까요? 곤충은 포식자를 포함해 둘레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잎이나 줄기를 닮은 녀석, 동물 똥이나 나무껍질을 닮은 녀석, 자기 똥과 허물을 뒤집어쓰는 녀석, 독 물질을 만드는 녀석, 자기보다 힘센 곤충을 흉내 낸 녀석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_p.4 저자의 글 <곤충의 방어 전략>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 종이 약 150만 종 넘는데, 그 가운데 곤충이 100만 종쯤이나 됩니다. 숫자로만 따지면 곤충은 ‘지구의 주인’입니다. 대부분 작아서 보일락 말락 한 곤충들이 이렇게 주인이 된 까닭이 있습니다. 갑옷처럼 튼튼한 ‘큐티클’을 입고, 지혜로운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_p.17 저자의 글 <개정판을 내며>에서

▪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곤충 세계를 톺아보여 주는 《곤충의 살아남기》
똥을 짊어지고 사는 애벌레를 아시나요? 적갈색남생이잎벌레 애벌레는 자기 몸을 지키려고 자기가 싼 똥을 등에 얹고 삽니다. 꽁무니에서 하얀 우산을 펼치는 애벌레를 아시나요? 신부날개매미충 애벌레는 자기 꽁무니에 있는 솜털을 우산처럼 활짝 펼쳐 자기 몸을 숨깁니다. 대벌레는 몸빛이 풀색이고 잎맥처럼 생겨서 나뭇잎 위에 앉아 있으면 감쪽같이 몸을 숨길 수 있습니다. 가뢰는 사람이 먹으면 죽을 만큼 강한 독을 자기 몸속에 지니고 다닙니다. 그래도 자기는 끄떡없습니다. 벌호랑하늘소는 무시무시한 독침을 가진 말벌을 똑같이 흉내 냅니다. 자기 몸을 지키려고 말이죠. 《곤충의 살아남기》에는 포식자와 경쟁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곤충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애벌레는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녀석의 생김새며 몸 색깔이 기린초 잎과 너무 똑같아 기린초 잎을 아무리 뒤져도 녀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를 찾았을까. 드디어 잎사귀 위에 사뿐히 앉아 있는 4령 애벌레와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녀석은 기린초 잎 생김새와 색깔까지 너무도 비슷해 잎사귀라고 해도 깜박 속아 넘어가기 좋습니다.


_p.130 <이름이 가장 긴 나비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에서

 

 

_p.102~103 <위장술의 대가 대벌레>에서

 

 

 

더 신기한 것은 배 끝입니다. 항문이 보일 정도로 배 끝을 한껏 치켜들었는데, 배 끝에는 시커먼 ‘쓰레기 더미’가 매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쓰레기 더미는 자신이 벗었던 허물입니다. 녀석도 여느 남생이잎벌레아과 집안 식구들처럼 늘 배 끝을 힘껏 치켜들어 허물 더미를 등 위에 얹고 다닙니다.  _p.307~311 <허물을 짊어지고 사는 적갈색남생이잎벌레 애벌레>에서

 

▪ 곤충을 사랑하는 정부희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이 가득한 《곤충의 살아남기》
우리가 무서워하고, 관심 없고, 쓸모없다고 여기는 곤충은 과연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할까요? 곤충들은 사람들이 어찌 여기건 상관없이 스스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 수많은 생명들이 어우러져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정부희 선생님은 늦깎이로 ‘곤충’을 공부하기 시작해 20년 넘게 사랑 가득한 시선으로 이들을 연구하고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곤충의 살아남기》에도 정부희 선생님의 곤충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시선이 가득합니다. 정부희 선생님은 곤충의 삶을 애정 어린 글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으로 곤충의 모습을 시각화해서 보여 줍니다. 거기에 보리출판사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따뜻한 세밀화를 더해 곤충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왔습니다.   

 

 

사슴풍뎅이 수컷이 위험을 느끼자 앞다리를 쭉 뻗으며 겁을 주고 있다.
_p.47 <몸집이 위풍당당한 사슴풍뎅이>에서

 

새똥으로 위장한 누런 가시가지나방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고 있다.
_p.246 <카멜레온 같은 가시가지나방 애벌레>에서

 


으름큰나방 4령 애벌레 흑색형
_p.340 <눈알 무늬가 뚜렷한 으름큰나방 애벌레>에서

 

 

_p.668~669 <세밀화로 보는 곤충>에서

 

 

 

▪ 저자 소개   정부희
저자는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산골 오지,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전국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뜨기 시작한 저자는 이때부터 우리 식물, 특히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물을 공부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새와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생태 공원인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연과 곤충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갔고, 우리나라 딱정벌레목의 대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이어 박사 과정에 입학한 저자는 ‘버섯살이 곤충’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고,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한국의 버섯살이 곤충들을 정리할 원대한 꿈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산 거저리과의 분류 및 균식성 거저리의 생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거저리과 곤충과 버섯살이 곤충에 관한 논문을 60편 넘게 발표하면서 연구 활동에 왕성하게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와 고려대학교 한국곤충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한양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같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주관하는, 자생 생물 발굴 사업, 생물지 사업, 전국 해안사구 정밀 조사, 각종 환경 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 및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왕성한 연구 작업과 동시에 곤충의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가진 저자는 각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 생태에 관한 강연, 여러 방송에서 곤충을 쉽게 풀어 소개하며 ‘곤충 사랑 풀뿌리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5년 <올해의 이화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정부희 곤충기’인 《곤충의 밥상》, 《곤충의 유토피아》,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 《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 《곤충의 빨간 옷》, 《갈참나무의 죽음과 곤충왕국》이 있고, 《곤충들의 수다》, 《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 《생물학 미리 보기》, 《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 《우리 땅 곤충 관찰기》(1~4권), 《먹이식물로 찾아보는 곤충도감》,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교실》(1~5권)이 있다. 학술 저서로는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거저리아과)> 1권, 2권, 3권,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개미붙이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버섯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긴썩덩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허리머리대장과, 머리대장과, 무당벌레붙이과, 꽃알벌레과)>가 있다.

저자의 글 4
개정판을 내며 16

 

1장 몸이 무기

신부날개매미충 22
사슴풍뎅이 38
대유동방아벌레 54
노랑테가시잎벌레 70
왕바구미 84

 

2장 보호색_위장
대벌레 100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120
베짱이 134
검은다리실베짱이 148
섬서구메뚜기 162
팔공산밑들이메뚜기 178

 

3장 보호색_몸 색깔 변장
배자바구미 196
극동버들바구미 214
금빛갈고리나방 애벌레 226
가시가지나방 애벌레 238
흰가슴하늘소와 새똥하늘소 250
사마귀게거미와 큰새똥거미 258

 

4장 보호색_똥 쓰레기 변장
곰보가슴벼룩잎벌레 애벌레 272
들메나무외발톱바구미 애벌레 288
적갈색남생이잎벌레 애벌레 300
풀잠자리 애벌레 314

 

5장 경고색_화려한 색과 무늬
으름큰나방 애벌레 336
주홍박각시 애벌레 354
흰뒷날개나방 애벌레 366
호랑나비 애벌레 380
태극나방 400

 

6장 독 물질
매미나방 애벌레 418
독나방 애벌레 438
남가뢰 454
무당벌레 474
큰광대노린재 492

 

7장 흉내 내기
개미벌 510
참개미붙이 524
말벌 540
벌호랑하늘소 556
사마귀 566
사마귀붙이 578
십이점박이잎벌레 590
홍반디 610
홍날개와 여러 곤충들 624
회황색병대벌레 636
노랑각시하늘소 650

 

세밀화로 보는 곤충 660
찾아보기 672
참고 자료 675
저자 소개 679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