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6년 넘게 연재한 ‘별이 솔이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단행본으로 펴냈어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 가까운 자연에서 나뭇잎, 나뭇가지, 꽃잎, 열매, 빗물, 흙 같은 재료를 찾아 미술놀이를 하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식의 놀이 74가지가 담겨 있어요.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미술놀이를 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까지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8세 이상(초등 1학년 이상)
펴낸날 2020-06-15 | | 글 오치근, 박나리 | 그림 오치근, 박나리 | 사진 오치근, 박나리 |
22,000원
19,8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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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특징
❙자연에서 찾은 재료로 하는 미술놀이 74가지가 담겨 있어요
땅바닥에 꽃잎과 나뭇잎으로 그린 그림, 나뭇잎으로 만든 가면, 데굴데굴 구르는 열매로 그린 가을 그림, 눈을 뭉쳐 만든 컵케이크, 큰 돌과 작은 돌을 쌓아 만든 돌탑, 강가에 쌓은 모래톱 도깨비……. 자연에서 찾아낸 재료로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놓는 것을 ‘자연미술’(Land art)이라고 합니다. 자연미술은 재료를 찾아낸 그 자리에서 바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놀이를 하기 전에 재료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미술놀이를 한 뒤에는 그 자리에 그대로 놓아두기 때문에 작품은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그대로 자연으로 스며듭니다.
이 책에는 이렇게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미술놀이 74가지가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사계절 내내 하는 미술놀이로 부를 나누고, 부마다 열매, 이파리, 마을, 숲처럼 소재별로 놀이를 묶어 놓아서 필요에 따라 찾아보기 쉽도록 했습니다. 집 마당, 동네 아파트 화단, 학교 운동장, 작은 개울에서도 쉽게 자연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찾아낸 열매와 나뭇잎, 돌멩이와 흙으로 쉽게 미술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런 계획을 하지 않아도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언제든지, 어디서나 미술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나 만들기에 재주가 없는 사람도, 미술 활동이 거창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도, 자연미술놀이를 통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이라는 소재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예술 활동으로써 자연을 만날 수 있게 해 주며, 누구나 쉽게 자연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입니다.
❙자연미술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요
자연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생각을 더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창작물이 나오게 됩니다. 언 땅을 녹여 주고, 새싹을 움트게 만드는 봄비가 우리 손에서 알록달록 ‘물 그림’이 되고, 곱게 핀 동백꽃은 손가락마다 피어난 인형이 됩니다. 큰 이파리 위에 작은 이파리를 겹쳐서 놓으면 할아버지가 되고, 머리에 갈대를 꽂으면 인디언 추장이 됩니다. 땅바닥에 나뭇잎을 총총총 놓아서 우리 마을 모습을 그리고, 열매를 모아 내 얼굴도 꾸며 봅니다. 뜨거운 햇볕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졸졸 흘러가는 냇물이, 모두 우리의 예술 작품이 됩니다.
자연미술놀이를 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생각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자연미술놀이는 정해진 놀이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맞고 틀린 것이 없습니다. 재료는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아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늘 보던 틀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새로운 모양을 찾아냅니다. 처음 길만 열어 주면 자연에서 끊임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자연미술놀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키울 수 있어요
자연미술놀이는 소재를 얻은 그 장소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이기에 끊임없이 자연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 집 앞에 어떤 풀이 자라는지, 봄에는 어떤 꽃이 가장 먼저 피어나는지, 놀이터 옆에 떨어진 빨간 열매 이름은 무엇인지, 개울에는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숲속에서 가장 큰 나뭇잎 이름은 뭔지, 가을에 가장 늦게 잎을 떨구는 나무는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은 책에서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에 가까이 가 자연의 품에서 뛰어놀아야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자라납니다.
이 책에는 광대나물, 흰제비꽃, 동양하루살이, 소금쟁이이처럼 개체 이름을 달아 놓아 자연미술놀이를 하며 생태 정보까지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연미술놀이를 통해 오감을 일깨우고, 생명에 대한 감수성까지 듬뿍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미리 보기
① 봄에 하는 자연미술놀이 [본문 16~17쪽][본문 24~25쪽]
② 여름에 하는 자연미술놀이 [본문 56~57쪽][본문 52~53쪽]
오치근, 박나리 글, 그림, 사진
오치근은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숲과 들판, 강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해요.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구례 시골 마을에서 그림책을 만들며 살아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별, 솔,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연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식구들이 같이 만든 《초록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어요.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평화의 돌》, 《꿈이 자라는 나무》 들이 있습니다.
박나리는 쭉 도시에서 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부터 시골에서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함께한 ‘자연미술놀이’를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지요. 죽은 가지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창의력과 예술의 힘이 아이들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더욱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린 책으로 《소금밭 딱새》, 《초록비 내리는 여행》 있으며, 마을 사람들과 도서관 소식지 ‘그림으로 만나는 마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눈 찾기 12
봄꽃 그리기 14
봄비로 그린 물 그림 16
봄나물 18
봄나물, 꽃차 20
꽃전 22
꽃물로 그린 그림 24
꽃과 풀로 그린 봄 26
풀로 그린 동물 28
다섯 손가락 인형 30
만다라 32
풀물 손수건 34
여름꽃 그림 38
토끼풀꽃 장신구 40
아까시나무 놀이 42
봉숭아 꽃물 44
수박 놀이 46
열매즙으로 그린 그림 48
앵두 놀이 50
감물 손수건 52
산골짜기에서 놀기 54
잎사귀로 꾸민 얼굴 56
덩굴줄기 그늘막 58
흙물로 그린 그림 60
이파리로 그린 그림 62
그림자로 그린 상상화 64
이파리 그림자놀이 66
글자 그림 68
모래톱 놀이 70
모래톱 도깨비 72
뗏목배 74
갯벌 관찰 76
가을꽃으로 그린 동물 80
가을꽃 장신구 82
옥수수 인형 84
가을배추, 가을무 86
얼음보석 136
겨울 속에 숨은 봄 138
불글씨 128
새해 소망 130
윷놀이 132
오방색 당의 134
바람나무 88
억새로 그린 그림 90
억새 공예품 92
새알을 품은 둥지 94
돋보기로 그린 그림 96
나뭇잎 옷을 입은 종이인형 98
나뭇잎으로 그린 그림 100
나뭇잎 장신구 102
열매로 만들기 104
열매로 그린 내 얼굴 106
창 가리개 108
눈 케이크 112
눈하르방 114
숯으로 그린 그림 116
나무뿌리 놀잇감 118
성탄 장식 120
드림캐처 122
흔들개비 124
한지 등 126
불글씨 128
새해 소망 130
윷놀이 132
오방색 당의 134
얼음보석 136
겨울 속에 숨은 봄 138
마을생태지도 142
마을 길에 그린 그림 144
나무 문패 146
새집 148
착시 놀이 150
빙고 놀이 152
나무도깨비 154
찰흙 소꿉놀이 156
흙물감 158
돌에 그린 그림 160
돌로 만들기 162
돌멩이로 그린 그림 164
석등 166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