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책방 43

오랫동안 우리 동네 골목을 지켜 온 가게들과 우리 이웃들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왔어요!

우리 동네 골목풍경

무선 | 153×225 mm | 116 쪽 | ISBN 979-11-6314-112-9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한 ‘우리 동네 골목 풍경’을 단행본으로 묶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주 들르는 분식집이나 문방구부터 조금은 낯선 금은방이나 뜨개방까지, ‘먹을거리 가게’, ‘입을거리 가게’, ‘뚝딱 수리 가게’, ‘가꾸는 가게’, 모두 4부에 걸쳐 우리 동네에 있는 여러 가게들을 색색깔 아기자기한 그림과 생생한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만 물건을 사는 줄 아는 요즘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골목을 지켜 온 터줏대감 같은 가게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에요.

8세 이상(초등 1학년 이상)

펴낸날 2020-03-18 | | 글 몽상 | 그림 몽상 |

12,000원

10,8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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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 글, 그림
서울에서 태어나 도시를 떠나 생활해 본 적이 없는 ‘도시생활자’예요. 하지만 어렸을 때 동네 골목에서 놀던 기억은 마음속에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그래서 좁은 골목이나 작은 가게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기웃거리지요. 이렇게 어슬렁어슬렁 기웃거릴 수 있는 동네가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답니다.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재미난 그림책을 만들며 살아가는 게 꿈이에요.

 

❙우리 동네 골목을 지켜 온 든든한 터줏대감 같은 가게, 스물다섯 곳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과 서로 기대어 살아갑니다. 밥 먹고, 옷 입고, 빨래하고, 물건을 사고, 머리를 가꾸고, 집을 고치며 삽니다. 서로서로 다른 사람 손길을 빌어야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습니다. 집에서 밥해 먹는 건 혼자 할 수 있지만, 밥할 재료는 가게에서 사 와야 하니, 다른 사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이 책에는 먹을거리 가게, 입을거리 가게, 뚝딱 수리 가게, 가꾸는 가게, 모두 4부에 걸쳐 우리 동네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1부 ‘먹을거리 가게’에서는 지금은 편의점에 자리를 빼앗겨 버렸지만, 예전에는 동네 골목마다 있었던 구멍가게부터, 아이들이 많이 찾는 학교 앞 분식집, 우리 집 끼니를 책임지는 생선가게나 정육점, 반찬가게, 쌀집 같은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2부 ‘입을거리 가게’에서는 우리 몸에 걸치는 속옷이나 신발가게부터, 집에서 빨기 힘든 세탁물을 빨아 주는 세탁소까지 의복과 관련된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3부 ‘뚝딱 수리 가게’에서는 아이들한테 익숙한 문방구부터 잘 몰랐던 구둣방까지 우리 집 살림살이와 관련된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4부 ‘가꾸는 가게’에서는 미용실이나 이발관처럼 우리 몸을 가꾸는 가게들과 꽃집 같은 우리 집을 가꾸는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만 물건을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우리 동네 골목을 지켜온 터줏대감 같은 가게들을 보여 주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줍니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우리 동네 가게들과 이웃들 이야기
책을 펼치면 첫 장에서는 가게 전경이 펼쳐집니다. 어린이와 함께 이 책을 같이 보는 어른이라면 가게 간판이나 바깥 모습을 보고, ‘어 이 가게 어디선가 본 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정겨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가게들로만 찾아서 그려 냈기 때문입니다. 한 장을 넘기면 가게 안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알록달록 색실이 촘촘하게 꽂힌 실타래 아래에서 재봉틀을 돌리는 아주머니나, 좁은 구둣방 안에서 사람들 구두를 손질하는 구두장이 아저씨, 흰 가운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이발사처럼 가게 안에는 그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삶을 꾸려 나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집 살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게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이웃과 우리 동네, 나아가 우리 고장의 모습까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아직도 이런 가게들이 남아 있구나’ 싶을 만큼 오래된 가게들이지만, 오래된 가게에는 그곳을 사랑방처럼 들락거리며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곳에서 오랜 시간 같은 일을 해 온 사람에게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날마다 가게를 열고 손님을 맞이하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네 이웃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게를 취재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낸 아기자기한 그림
작가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며 오래된 작은 가게를 찾아내 취재를 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가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그래서 그 가게가 더 특별한 가게로 와 닿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만난 가게 풍경과 사람들을 색색깔 아기자기한 그림과 생생한 이야기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가게 안의 모습을 담은 그림은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작은 연장이나 기구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그려 넣어 숨은그림찾기 하듯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꾸밈없이 묵묵하게 그린 그림에서 작가가 담고자 한 일하는 사람들의 뚝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우리 동네 먹을거리 가게

우리 동네 구멍가게 • 8
우리 동네 분식집 • 12
우리 동네 노점상 • 16
우리 동네 반찬가게 • 20
우리 동네 정육점 • 24
우리 동네 생선가게 • 28
우리 동네 과일가게 • 32
우리 동네 빵집 • 36
우리 동네 쌀집 • 40
우리 동네 방앗간 • 44

곱게 입고 깨끗이 빨고,
우리 동네 입을거리 가게

우리 동네 세탁소 • 50
우리 동네 속옷가게 • 54
우리 동네 신발가게 • 58
우리 동네 이불가게 • 62
우리 동네 뜨개방 • 66

 

우리  집 살림살이 채우고 고치고,
우리 동네 뚝딱 수리 가게

우리 동네 문방구 • 72
우리 동네 자전거포 • 76
우리 동네 구둣방 • 80
우리 동네 철물점 • 84
우리 동네 그릇가게 • 88

 

곱게 꾸미는 재미,
우리 동네 가꾸는 가게

우리 동네 꽃집 • 94
우리 동네 미용실 • 98
우리 동네 이발관 • 102
우리 동네 금은방 • 106
우리 동네 사진관 • 110

작가의 말 • 114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