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책방

꾀보 바보 옛이야기

양장 | 188×247 mm | 152 쪽 | ISBN 978-89-8428-997-0

옛이야기에는 옛사람들 삶과 생각의 고갱이가 소복소복 담겨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가르침은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이 아니라, 속 깊은 다독임과 어루만짐의 말입니다. 이 책에는 꾀보와 바보 옛이야기 스물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넉넉히 품고 있습니다. 꾀보와 바보는 언뜻 보기에 서로 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과연 멋들어진 어울림임을 알게 됩니다. 꾀보의 꾀가 자기를 지키는 몸짓이라면 바보의 바보짓은 수더분한 웃음입니다. 웃음은 곧 베풂이니, 지킴과 베풂은 아름다운 짝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에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초등 전학년

펴낸날 2018-01-29 | 1판 | 글 김솔립, 김종현, 김청엽, 김현례, 민경하, 박선주, 송아주, 신홍엽, 양혜원, 최수례, 한태경, 허순영, 홍유진 | 그림 김도연, 이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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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웃음과 마음의 위로를 담은
구수하고 맛깔스런 옛이야기

 

       

 


옛이야기에는 옛사람들 삶과 생각의 고갱이가 소복소복 담겨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가르침은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이 아니라, 속 깊은 다독임과 어루만짐의 말입니다. 이 책에는 꾀보와 바보 옛이야기 스물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넉넉히 품고 있습니다. 꾀보와 바보는 언뜻 보기에 서로 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과연 멋들어진 어울림임을 알게 됩니다. 꾀보의 꾀가 자기를 지키는 몸짓이라면 바보의 바보짓은 수더분한 웃음입니다. 웃음은 곧 베풂이니, 지킴과 베풂은 아름다운 짝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에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옛사람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구수하고 맛깔스런 옛이야기 속으로


“옛날 옛적에, 갓날 갓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고 까막까치 말할 적에…….” 이렇게 시작하는 옛이야기는 듣는 사람 마음을 쏙 끌어당겨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지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게 됩니다. 그러다가 끄트머리에 가서는 “이야기는 이야기, 뙈기는 뙈기, 마른논에 깜부기, 진논에 거머리…….”이렇게 눙쳐서 우리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 줍니다.
옛이야기에는 옛사람들 삶과 생각의 고갱이가 소복소복 담겨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가르침은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이 아니라, 속 깊은 다독임과 어루만짐의 말입니다. 또 옛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을 보면, 백정이라든지, 이방, 아이나 바보처럼 대부분 신분이 낮고 나이 어린 힘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세상의 주인이 ‘잘난’ 몇몇 사람이 아니라 ‘그저 그런’ 우리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에는 이렇듯 재미나고 감칠맛 나는 옛이야기 스물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겨레의 착한 마음이 담긴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옛사람의 지혜와 슬기를 배워 나갈 것입니다.

 

 

* 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의 위로를 주는 이야기

 

<꾀보 바보 옛이야기>에 실린 옛이야기는 제목이 말해 주듯 꾀보 이야기와 바보 이야기들입니다. 원님이 백성들을 골탕 먹이려 내는 수수께끼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아이 이야기나, 맛있는 건 혼자 쏙쏙 먹는 훈장님이 자기 잘못을 스스로 깨닫도록 꾀를 내는 제자 이야기처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꾀보 이야기와, 장에 가서 베를 팔아 오랬더니 둥구나무한테 베를 훌훌 둘러 주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는 바보 신랑 이야기, 공대 할 줄도 몰라 ‘개님, 소님, 조랑말님’ 온갖 말에 님 자만 붙여 대는 칠푼이 며느리와 팔푼이 시아버지 이야기처럼 배꼽 잡고 웃게 되는 바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모두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넉넉히 품고 있습니다. 꾀보와 바보는 어떨까요? 언뜻 이 둘은 서로 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과연 멋들어진 어울림임을 알게 됩니다. 꾀보의 꾀가 자기를 지키는 몸짓이라면 바보의 바보짓은 수더분한 웃음입니다. 웃음은 곧 베풂이니, 지킴과 베풂은 얼마나 아름다운 짝입니까? 이 둘의 어울림이야말로 슬기 중의 슬기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꾀보 이야기에서도 바보 이야기에서도 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 글쓴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깔을 담은 옛이야기 모음

 

이야기를 쓴 분들은 모두 우리 옛이야기 다시 쓰는 일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실천해 온 분들입니다. 옛이야기와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기로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분들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 실린 옛이야기는 그분들의 옹골진 공부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옛이야기는 서로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옛이야기답게, 입말을 살려 읽기 쉽게 쓴 점은 모두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글쓴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깔이 있습니다. 글쓴이마다 다른 글맛을 살펴서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책입니다.

 

 

* 30년 넘게 옛이야기를 연구해 온 서정오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서정오 선생님은 알려지지 않은 우리 옛이야기를 찾아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옛이야기를 다시 써 내는 일에 30년 넘게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옛이야기는 백성들이 일상 속에서 쓰는 입말로 돼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이러한 옛이야기의 특징을 살려, 살아가면서 우리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옛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그런 서정오 선생님이 이 책에 실린 원고 하나하나, 표현이나 구성에서 옛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 주었습니다. 덕분에 모든 이야기들이 입말이 살아 있어 소리 내어 읽기 좋고, 약자 편에 서서 백성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민중성을 담고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이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옛이야기 책입니다.

 

 

 

김솔립, 김종현, 김청엽, 김현례, 민경하, 박선주, 송아주, 신홍엽, 양혜원, 최수례, 한태경, 허순영, 홍유진 글

서정오 선생님과 어린이문화연대, 보리출판사에서 마련한 ‘옛이야기 쓰기 교실’에서 서정오 선생님과 함께 옛이야기를 공부했습니다. 입말로 전해 온 옛이야기를 글로 다듬어 다시 쓰고, 고쳐 쓰고, 새로 쓴 뒤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옛이야기 공부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김도연 그림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동화와 옛이야기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마마신 손님네》, 《박혁거세》,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삽교별집》,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탄생의 신, 당금애기라》 들이 있습니다.


이승현 그림

광주에서 태어나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거짓말 잘하는 사윗감 구함》,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이선달 표류기》,  《도깨비감투》, 《삼국지》, 《김수한무》, 《신통방통 옛사람 이야기》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지리산 자락에서 ‘그림똥’과 ‘지리산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를 운영하면서, 시골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정오 감수

195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동교육대학과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옛이야기를 새로 쓰고 들려주는 일을 열심히 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옛이야기 보따리> (모두 10권), <철 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모두 4권), 《팥죽 할멈과 호랑이》, 《정신없는 도깨비》, 《옛이야기 들려주기》, 《옛이야기 되살리기》, 《깔깔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개똥이네 책방’ 은 보리에서 펴내는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한 재미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엮어 냅니다. ‘얼씨구 옛이야기 한마당’이라는 꼭지로 2014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모두 46회 동안 연재한 내용을 <꾀보 바보 옛이야기>와 <꿀단지 복단지 옛이야기> 두 권으로 나누어 묶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구수하고 맛깔스런 옛이야기 속으로 서정오 4

 

 

주머니 하나 이야기는 이야기

 

원님의 요리조리 수수께끼  민경하 10
바보 신랑과 둥구나무  김솔립 17
원님을 놀린 이방  한태경 24
미련퉁이 청개구리  박선주 30
춤추는 쥐  김청엽 36
중국 사신을 놀라게 한 떡데기  신홍엽 43
꾀쟁이 메추라기  최수례 50

 

 

주머니 둘 뙈기는 뙈기

 

네모난 쌀로 장가든 게으름뱅이  김현례 58
두꺼비와 토끼와 호랑이  허순영 65

보리밥 장군  최수례 71
거짓말 세 마디로 장가든 총각  홍유진 78
얼치기 영감과 똥개  박선주 84
비가 오면 소 한 마리  송아주 91
칠푼이 며느리와 팔푼이 시아버지  박선주 97

 

 

주머니 셋 마른논에 깜부기

 

꽁보리밥 팔진미  김종현 106
훈장님을 밖으로  민경하 112
청설모 재판  민경하 118
투덜투덜 불평쟁이  민경하 125
도깨비랑 수수께기 내기  김현례 132
무 아버지와 독 열매  민경하 139
가짜 업으로 집안 살린 며느리  양혜원 146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