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책방 30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

무선 | 172*235 mm | 240 쪽 | ISBN 9788984289475

《몽실 언니》《강아지똥》《랑랑별 때때롱》 등 가장 낮은 곳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 준 가장 위대한 동화 작가 권정생이 살아온 길을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냈다. 박선미 작가가 토박이말과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살려 써 동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고, 김종도 화가의 따뜻한 그림을 곁들여 책에 실린 그림만 보아도 권정생의 일생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초등고학년

펴낸날 2016-11-28 | 1판 | 글 박선미 | 그림 김종도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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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강아지똥》《랑랑별 때때롱》 등 가장 낮은 곳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 준 가장 위대한 동화 작가 권정생이 살아온 길을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냈다. 박선미 작가가 토박이말과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살려 써 동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고, 김종도 화가의 따뜻한 그림을 곁들여 책에 실린 그림만 보아도 권정생의 일생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 권정생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쓴 동화

《몽실 언니》《강아지똥》 등 가장 낮은 곳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 준 가장 위대한 동화작가 권정생.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는 권정생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찬찬히 그려 낸 동화책이다. 권정생의 삶을 다룬 위인전과 동화책들 가운데, 권정생이 쓴 동화와 소설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담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은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가 처음이다.
권정생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고향에서는 6·25 전쟁을 겪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뒤, 공부를 더 해 보고자 일을 시작했지만 곧 온몸에 병이 들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에도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동화를 한 줄 한 줄 쓰기 시작하며, 살아갈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권정생은 스스로 공부하고 몸으로 익히고 깨우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그리고 자신이 쓴 글처럼 살아갔다. 살아가는 모습으로 가르침을 주는 권정생의 삶과 철학을 동화로 만나 보자.

 

권정생 할아버지는 이런저런 말로써, 또는 글로써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으셨어요. 할아버지가 사는 모습 그대로 세상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깨닫게 했지요.
_박선미 ‘글쓴이의 말’ 가운데

 

❙ 권정생의 삶과 철학을 다시 한 번 주목할 때

어린 권정생은 아버지가 주워 온 쓰레기 더미에서 헌책을 주워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 갔다. 그 가운데서도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화 《행복한 왕자》를 가장 좋아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보석으로 된 두 눈을 뽑아 나눠 주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깊이 아파하며 가여워했다. 훗날 권정생은 빌배산 자락에 있는 작은 집에서 일생 동안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다가, 전 재산을 남과 북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권정생이 쓴 동화에는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모두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다. 보잘것없는 것도 저마다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땅에 전쟁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권정생이 살아온 길을 되짚어 보는 것은 권정생이 남긴 동화와 시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전쟁이 끊이지 않은 세상,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내는 요즘, 평생 가난하게, 욕심 없이 살면서, 남을 위해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 준 권정생의 삶과 철학을 다시 한 번 주목해 보아야 할 때이다.

 

훌륭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일까요?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일까요? 누구도 그것에 대한 정답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_조월례 ‘추천하는 말’ 가운데


❙ 아름다운 우리 말과 토박이말을 살려 쓴 글과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의 조화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는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30개월 동안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새롭게 묶은 책이다. 글을 쓴 박선미 작가, 그림을 그린 김종도 화가는 3년여 시간 동안 권정생 할아버지의 삶의 길을 추적하며 글과 그림으로 되살려냈다. 박선미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 말과 토박이말을 살려 써, 동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다. 세밀한 감정 표현과 배경 묘사는 권정생이 자라온 시대, 나아가 권정생의 생각과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여기에 김종도 화가의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권정생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권정생의 삶에 큰 계기가 되었던 사건들을 그림으로 담아, 그림만 보아도 권정생이 살아온 길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본문 미리보기]

 

 

 

 

[작가 소개]
 

글 박선미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자연의 품에서 이웃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어린 시절이 살아오는 동안 따뜻한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서른 해가 넘는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뿐 아니라 겨레말 살리는 이들과 함께 우리 겨레말을 살리고 가꾸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달걀 한 개》《산나리》《욕 시험》《앉을 자리》 같은 어린이 책을 써서, 자라면서 겪은 일을 입말로 생생하고 재미나게 풀어써 이야기 문학의 자리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밖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교실 이야기를 담은 책 《학교 참 좋다 선생님 참 좋다》가 있습니다.

 

그림 김종도
전북 정읍의 작은 농가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랐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내 이름은 나답게》《화요일의 두꺼비》《날아라, 짤뚝이》《둥그렁 뎅 둥그렁 뎅》 등에 그림을 그렸고, 동화책 《내 색시는 누구일까》를 쓰고 그렸어요. 그밖에 꾸준한 개인 창작을 통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전시에 참가했으며, 여러 예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차례]

추천하는 말  조월례 · 4

쓰레기 더미에서 피는 동화 · 8
전쟁마당에서 자라는 아이들 · 17
전쟁은 왜 하는 거예요? · 28
형들과 헤어져 고향 나라로 · 36
가난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돕고 사는 거란다 · 45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도 꿈은 싹트고 · 56
가난해도 사람답게 살아야지 · 68
가슴을 채워 준 동무들과 소설 · 79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 89
길에서 만난 예수 · 100
교회 문간방 종지기 아저씨와 강아지똥 · 114


오두막을 찾아온 손님 · 131
세상에 알려진 강아지똥 · 147
이 세상 모든 것은 세상 모두의 것 · 155
통일의 밑거름이 될 몽실 언니 · 168
우리들의 슬픈 역사, 한티재 사람들 · 181
이오덕 선생님께 쓰는 편지 · 196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 206
모든 것은 어린이들에게 되돌려 줘야 해 · 215
너무 슬퍼들 마세요 · 225

글쓴이의 말  박선미 · 234
권정생 할아버지가 살아온 길 · 236
참고 자료 ·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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