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만화방

꼬깽이 3권

무선 | 188×257 mm | 212 쪽 | ISBN 9788984288867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 달동네를 거쳐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꼬깽이. 하루에도 열두 번 넘게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쫓아다니느라, 다시 만난 시골 동무들과 논밭이며, 개울가며, 온 동네를 뛰어다니느라 오늘도 해 지는 줄 모릅니다. 하지만 줄곧 마음 편히 놀 수만은 없는 현실에 부딪히는 꼬깽이! 허구한 날 언니들은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 대고, 시험 날엔 빵점만 맞기 일쑤이며, 조카가 태어난 기쁨도 잠시, 조카를 업고 뛰어놀아야 할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신나게, 오늘도 큰소리 땅땅 치는 꼬깽이를 만나러 새로운 동네로 놀러 가 볼까요?

초등 저학년부터

펴낸날 2015-10-16 | 1판 | 만화 김금숙 |

13,000원

11,700원 (10% ↓)

11,700원 (10% ↓)

[책 소개]

 

 

 

■ 나중에 크믄 일해야 헝께 시방 실컷 놀아 불자!

하루에도 몇 번씩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논밭이 있고 개울이 흐르는 꼬깽이의 ‘우리 동네’는 바로 비행기장 옆 동네입니다. 동네 모습이 시골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우리 동네가 무엇보다 좋은 건 바로 그리웠던 시골 동무들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제대로 물 만난 꼬깽이지만 허구한 날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 대는 언니들과, 꼬박꼬박 돌아오는 시험 날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니들 잔소리에도 기죽지 않고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 꼬깽이, 시험 날 빵점을 맞아도 큰소리 땅땅 치며 시험은 물러가라! 외치는 꼬깽이, 할머니가 공부하라고 들려주는 옛이야기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뛰어나가는 꼬깽이입니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동네, 같이 있으면 즐거운 동무들과 바로 ‘지금’ 잘 놀아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꼬깽이는 오늘도 씩씩하게, 신나게 노느라 하루해가 지는 줄 모릅니다.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를 두 손 모아 조심스레 만져 보았던 기억, 아끼던 마음만큼 헤어질 때 느꼈던 안타까운 마음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만한 이런 어린 시절의 추억은 잊고 지내다가도 어쩌다 그 시절 이야기를 만나게 되면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릅니다.
언니 저금통에서 몰래 동전을 훔쳐다 병아리를 사오던 날, 벌레 때문에 잠 못 들던 여름밤에 슬며시 밖에 나가 빗소리에 맞춰 불렀던 노래, 낙엽 떨어지는 나무 아래서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옛이야기, 추운 날 엄마한테 가져다주던 도시락, 반장 선거 날 친구들 앞에서 할 연설을 생각하며 걸어갔던 라일락 꽃길, 괴롭히던 짝꿍이 몰래 건네 준 인형, 꿈에서 조카와 처음 만나던 날…….
책장을 넘길 때마다 꼬깽이의 어린 시절도 새록새록 채워져 갑니다. 

 

■ 식구들 사랑 속에서 쑥쑥 커 가는 아이, 꼬깽이

꿈속에서 꼬깽이는 곧 태어날 조카에게 자기가 가장 행복할 때는 식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라고 말합니다.
옷장 속에 몰래 숨겨 둔 귤을 오빠가 꺼내 먹었을 때처럼 진짜 진짜 화가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참말로
좋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엄마 아빠, 그런 엄마 아빠를 위해 집안일을 돕고 공부하는 언니들,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할머니 곁에서 꼬깽이는 오늘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랍니다.
꼬깽이의 엉뚱한 모습에 키득키득 웃다가도 식구들 사이의 따뜻한 온정에 가슴 한 켠이 짠해지는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 따뜻한 그림으로 마무리한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

높은 가을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 든든한 버팀목인 오래된 은행나무, 논밭과 개울, 정다운 골목길이 나오는 《꼬깽이》 3권의 배경은 작가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이자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1, 2권에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유쾌하고, 때로는 먹먹하게 그려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 마지막 이야기를 따뜻하고 정답게 그려냈습니다. 어떤 곳에 살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당차고 씩씩하게 이겨 낸 꼬깽이가 앞으로도 신나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라는 작가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 《꼬깽이》 1권 시골 이야기,
   《꼬깽이》 2권 달동네 이야기에
   이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

 

 

 

[작가 소개]

김금숙 Keum Suk Gendry-Kim | 만화

1971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조각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조그만 책상 위에 종이와 펜만 있으면 그릴 수 있는 만화 작업이 더 쉬웠다.
프랑스의 한인 신문 <한위클리>와 <프랑스존>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프랑스에서 한국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쁘티야 Petitya’를 6년 동안 연재했다. 단편 만화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내 산에 오르기 Gravir ma montagne’, 모든 걸 잃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베로니크 Véronique’, 노인의 일상을 그린 ‘할머니 La vielle’ 들이 있다. 2012년에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장편 만화 《아버지의 노래 Le chant de mon père》를 프랑스에서 출간했고, 2013년 보리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으로 몽펠리에 만화 페스티벌 NMK에 초청받아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았고, 프랑스의 여러 만화 전문 서점(프낙 Fnac, 파이요 Payot)에서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2014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에 작품 <비밀>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 외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시리즈 1~3권, 제주4.3항쟁을 다룬 만화 《지슬》, 그림책으로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 따러 독도 가요!》가 있다.
프랑스에 소개된 한국 만화 가운데 이희재의 《간판스타》,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100여권 이상을 번역하기도 했다. (블로그 http://suksuksuksuk.blogspot.kr)

 

 

[추천사]

에구, 우리 꼬깽이 왔다 갔다 허는 거 보느라
고마 책장이 저절로 훌렁훌렁 넘어가네잉.
우짜믄 저렇게 당당하고 활기찬 아이가 있으까이.
빵점을 먹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꼬깽이,
반장 선거에 나가 라일락 꽃길을 만들겠다는 꼬깽이,
조카를 업고 키우며 노는 우리의 꼬깽이, 만세다 만세여.
온 나라에 꼬깽이들 마구 생겨나 요로코롬 신나게 댕겨 부러라.


-박재동 (만화가) 

 

 

[미리 보기]

 

 

 

 

 

 

 

 

 

우리 동네가 젤루 좋당께! (프롤로그)

 

1화 비행기야, 안녕!
2화 삐악아, 사랑혀
3화 잠 못 드는 여름밤
4화 나도 여자랑께
5화 노세, 노세, 시방 노세
6화 시험은 물러가라!
7화 엄니, 아프지 마
8화 반가워, 꼬밍아!
9화 반장 선거
10화 그래도 씩씩하게 신나게

꼬깽이의 우리 동네 이야기를 마치며
(작가의 말)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