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살림 그림책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양장 | 230×298 mm | 44 쪽 | ISBN 9788984281233

냇물이나 연못이나 강에는 온갖 물고기가 살아요. 물고기뿐만 아니라 물잠자리나 물방개 같은 곤충도 많고 자라나 가재처럼 작은 동물도 살아요. 물새도 날아오지요. 이 책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면서 물고기와 곤충과 물풀 따위를 살펴보고 기록해서 만들었어요.

6~9세

펴낸날 2002-04-15 | 1판 | 글 보리 | 그림 양상용 |

13,000원

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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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레와 함께 살았던 민물고기

우리 나라에는 크고 작은 강과 개울과 시내와 못이 있습니다. 그 속에는 버들치며 송사리며 피라미 같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온갖 물풀과 새들과 여러 곤충이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모두 오랜 옛날부터 우리 가까이 살았던 생명체들이지요. 그런데 점점 물이 오염되고, 첨벙거리면서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냇물에서 사는 물고기가 얼마나 고운지, 또 논이나 못에는 어떤 풀들이 나고, 강줄기를 따라 무슨무슨 새와 벌레들이 살고 있는지 재미있게 알아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특성

우리 나라 민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와 동식물을 두루 담은 책

첫 장을 열면, "나는 산골짜기부터 큰 강까지 못 가는 데가 없어. 나랑 같이 갈래?" 하고 수달이 말을 건넵니다. 수달은 산골짜기 맑은 물에서부터 물을 따라 시내를 지나 여울을 지나 논과 못을 지나 깊은 강까지 내려갑니다. 수달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민물에서 사는 생명체들을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산골짜기나 여울이나 시냇물가에는 뭐가 사는지, 그리고 물 속에는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묻는 장면과 대답하는 장면을 골고루 보여 줍니다. 물까마귀도 살고, 도롱뇽도 살고, 개구리도 사는 산골짜기에서 수달이 묻습니다. "물 속에는 뭐가 사나 볼래?" 버들치도 살고, 가재도 살고, 날도래 애벌레도 살지요. 물잠자리가 날아오는 시냇물에서 수달이 묻습니다. "물 속에는 뭐가 사나 볼래?" 피라미도 살고, 모래무지도 살고, 돌마자도 살지요.
이 책에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갈대나 연꽃 같은 물풀과 물까마귀, 해오라기 같은 새들과 반딧불이, 노린재 같은 곤충에서 다슬기, 개구리, 우렁이, 징거미 새우처럼 민물에서 사는 온갖 동물들이 나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물고기와 다른 생명체는 민물에 가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골라 담았습니다.
글 에서는 저마다 다른 물고기 생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습니다. 여울에서 많이 산다고 여울각시라고 하는 쉬리, 모래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모래무지, 비가 오면 물가에 나와서 진흙바닥을 기어다니는 가물치, 돌에 붙은 이끼를 먹고 사는 돌고기처럼 어디에서 살고, 무엇을 먹고, 어떤 습성이 있는지를 그림과 함께 보여 줍니다.

동양화로 그린 그림책

이 책은 한지에다 가는 붓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가는 붓으로 꼼꼼하게 옮겨 담은 물고기들은 한 점 한 점 살아 움직입니다. 물고기들은 비늘 하나도 실제 모습과 어긋나지 않게 그렸습니다. 또 물 속에서 보이는 가장 자연스런 빛깔을 담아 내려 했습니다. 물고기들은 우리 눈에 가장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동양화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물 속 풍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펼침면을 두었습니다.(26쪽~28쪽)

민물고기에 대해서 더 알아볼 수 있는 '민물에서 살아요'

본 문 뒤에는 다섯 쪽에 걸쳐서 민물고기 32종과 다슬기, 우렁이, 자라 같은 아이들에게 낯익은 민물 생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물고기 몸길이와 지방마다 다르게 붙여 놓은 이름, 사는 곳, 먹이, 짝짓기와 알낳기, 생김새나 특성에 대해서 골고루 담아 놓았습니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가면서 만든 책

이 책은 섬진강을 따라 가면서 여러 가지 물고기와 곤충과 물풀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꼼꼼히 기록해서 만들었습니다. 보충 취재를 위해서 경기도 용문산, 삼악산, 계명산 자락도 찾아다녔습니다. 또한 물고기의 생태나 습성, 특성에 대해서 밑그림부터 색칠할 때까지 여러 차례 전문학자에게 감수를 받았습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