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펴낸날 2013-06-03 | 1판 | 글 편해문 | 그림 홍수진 |
16,000원
14,4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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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랑 조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수수께끼 여행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수수와 수수께끼에 자신이 없는 조는 어느 날 아침,
교실에서 수수께끼 지도를 발견하고 우연히 수수께끼 나라를 여행하게 돼요.
‘동물 나라’, ‘식물 나라’, ‘몸, 옷, 집 나라’, ‘놀이, 자연 나라’를 차례로
여행하면서 우리 둘레에 꼭꼭 숨어 있는 수수께끼 200가지를 만납니다.
수수께끼 나라 여행을 마친 수수와 조는 다시 교실로 돌아와요.
수수께끼에 자신이 없었던 조는 수수께끼 여행을 하면서
수수께끼를 푸는 데 자신감을 가지게 돼요.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조처럼 수수께끼 놀이의 재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수수께끼랑 놀자
수수께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수수께끼 속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풍자와 해학, 민중 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숨바꼭질을 닮은 수수께끼 _상상력과 집중력을 키웁니다
숨바꼭질은 꼭꼭 숨은 동무를 찾아내는 것이고, 수수께끼는 얼른 들어서 생각나지 않는 것을 이리저리 생각해서 찾아내는 놀이입니다. 이런 점에서 수수께끼와 숨바꼭질은 닮은 점이 있습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할 때 술래한테 금방 눈에 띄지 않으려고 장독이나 대문, 전봇대 같은 곳에 몸을 숨겨야 하듯이 수수께끼도 답을 금세 알아맞힐 수 없게 만드는 함정이 있어요. 이렇게 답을 가리고 있는 이런저런 훼방꾼들과 몰래 파 놓은 구덩이들을 잘 피해야 정답을 알아맞힐 수 있지요. 수수께끼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상상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수수께끼 놀이 _문화의 뿌리를 배웁니다
지금부터 3,000년 전 인도에서는 벼에 이삭이 패기 시작하는 때부터 거두는 때까지 아이들한테 수수께끼 놀이를 즐기게 했다고 합니다. 수수께끼 문제를 탁 하고 풀면,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수수께끼 문제가 풀릴 때마다 딱딱한 씨앗에서 싹이 나오는 것을 도와준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또 수수께끼가 신비롭고 성스러운 놀이여서 수수께끼 놀이를 하는 동안은 나쁜 것이 가까이 오지 못한다고 여겼답니다. 심심풀이 놀이로만 수수께끼를 즐긴 것이 아니라 수수께끼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수수께끼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겼던 놀이입니다. 옛날 수수께끼에서는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문화의 뿌리를 느낄 수 있고, 새로 만든 수수께끼에서는 톡톡 튀는 신선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만드는 재미가 있는 수수께끼 _주의력과 창의력이 생깁니다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에 대해 몰랐던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저것이 참일까?’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못 맞힌 수수께끼 정답을 들으면 “아하, 맞아! 왜 그걸 몰랐지!”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칩니다. 이처럼 수수께끼는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세계를 다시 한번 새롭게 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똑같은 것이라도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물을 수 있게 만듭니다. 수수께끼는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수수께끼 놀이를 하면서 둘레를 눈여겨 살피게 되고, 눈에 보이는 어느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아이의 주의력과 창의력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편해문이 직접 채록하고 고증한 수수께끼
이 책에 실린 수수께끼는 ‘놀이 연구가’로 알려진 편해문 선생님이 옛날 아이들 노래와 놀이, 옛이야기 들을 찾아서 온 나라 방방곡곡을 누빌 때 함께 찾아낸 것입니다. 수수께끼도 ‘말놀이’의 하나이기 때문에 놀이와 노래를 찾다 보니 함께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1995년에 처음 채록을 시작했고, 채록을 하러 돌아다닌 기간을 모두 더하면 10년 가까이 됩니다. 현장 조사와 더불어 자료 조사를 함께해 모자란 부분을 채워 나갔습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뿐 아니라 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노래와 놀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아진 수수께끼들을 가지고 2006년부터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수수께끼 중에는 새로 만든 것도 있고, 현장 채록과 자료 조사를 통해 찾아낸 것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새로 만든 수수께끼는 요즘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들을 골라, 수수께끼 놀이 고유의 재미를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수수께끼는 그만큼 길고 긴 문화 가치를 지닌 것들입니다. 오래돼서 낡고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수께끼가 가진 힘입니다.
‘놀이’로 만나는 수수께끼
우리 말 속에는 말의 재미를 살려 주는 ‘말놀이’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말놀이는 본래 아이들 놀이 장르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수께끼는 아이들 놀이 장르로 주목받지 못했고, 책으로 나와 있는 것들도 엉성하게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본래 아이들 놀이인 수수께끼를 지금 아이들한테 되돌려 주려면 먼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수수께끼에 학습 요소를 담아서 공부로 받아들이게 하는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로 ‘수수께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둘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수수께끼 200가지
● 아무 잘못 없이 앞발 뒷발로 싹싹 비는 것은?
● 음매 음매 우는 나무는?
● 스무 개 되는 머리를 잘라도 죽지도 않고, 피도 흘리지 않는 것은?
● 맞을수록 잘 사는 것은?
답은 ‘파리, 소나무, 손톱 발톱, 팽이’입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동물, 식물, 몸, 옷, 집, 놀이, 자연처럼 우리 둘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수수께끼로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둘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수수께끼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스스로 수수께끼를 만드는 재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는 여러 가지 정보
● 바닷속에서는 안 보이지만 물 밖에 나오면 보이는 것은? _음식 간을 맞출 때 넣어. 많이 넣으면 짜다 짜.
● 몸뚱이 하나에 손 세 개가 돋은 것은? _끓는 물에 데쳐서 말렸다가 무쳐 먹는 산나물이야. 조그만 아기들 손을 ○○○손이라고 해.
● 훅 불면 대머리가 되는 것은? _길가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노란 꽃이 지고 나면 솜털 같은 씨앗들이 동그랗게 달려. 그걸 훅 불면 대머리가 돼.
● 쉴 때는 서고 일할 때는 눕는 것은? _줄이 여섯 개인 것이랑 줄이 열두 개인 것이 있어. 황진이가 이 악기를 아주 잘 다루었대.
답은 ‘소금, 고사리, 민들레, 가야금’입니다. 이처럼 수수께끼 속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가르치고, 외워서 익히는 게 아니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또 수수께끼 아래에 덧붙어 있는 힌트 속에도 여러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수수께끼만 들어서는 언뜻 답을 알 수 없지만, 힌트를 읽고 찬찬히 생각해 보면 답을 떠올릴 수 있지요. 수수께끼 문제를 듣고, 힌트를 읽고, 답을 떠올리면서 아이들은 그 사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것입니다.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익힌 정보들은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수수께끼 놀이를 통해 사고력과 집중력,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그림
어린이들은 상상력이 아주 많습니다. 터무니없이 말도 안 되는 것, 허무하고 우스운 것, 신기한 것들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는 때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시시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도 아이들은 종종 열광하며 빠져들곤 합니다. 홍수진 화가는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깨알같이 빽빽한 그림 속에 아이들의 터무니없고 우스운 상상력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은 빽빽하고 정신없는 가운데서 무언가 찾아보는 걸 좋아합니다. 마치 혼자서만 그것을 알아낸 것처럼 재미를 찾아내고 기뻐합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내면의 상상력을 일깨우고, 재치와 웃음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개똥이네 책방’ 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한 재미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엮어 냅니다. 《수수께끼야 나오너라》는 <개똥이네 놀이터>에 ‘수수께끼 열 고개’라는 제목으로 두 해 동안 연재한 것을 새롭게 엮었습니다.
작가 소개
수수께끼 편해문
옛 아이들 노래와 놀이를 꾸준히 공부해 왔습니다. 10년 넘게 우리 땅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옛 아이들 노래를 전해 듣고 다듬었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 부모, 교사들에게 우리 노래와 놀이를 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마당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쓴 책으로는 《동무 동무 씨동무》《옛 아이들의 노래와 놀이 읽기》《어린이 민속과 놀이문화》《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수수께끼랑 아이들 노래 이야기를 연재습니다.
그림 홍수진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어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들을 즐거운 만화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만화 웹진 <악진>을 시작으로 <고래가 그랬어> <개똥이네 놀이터> 같은 여러 잡지에 꾸준히 연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유쾌하고, 발랄한 만화책을 많이 그리는 것이 꿈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속담》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 《창덕궁에서 만나는 우리 과학》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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