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무선 | 148×210 mm | 212 쪽 | ISBN 9788985494564

우리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면 꼭 보아야 할 글 16편을 모은 책입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 물음과 대안 교육의 흐름, 개발과 성장이라는 근대화가 교육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보면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줍니다.

어른

펴낸날 1997-03-05 | 1판 | 글 보리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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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엮었는가

요즈음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교육이 변해야 한다, 또 변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들과 교사는 아이들 못지않게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교육이란 것이 정말 무엇인지,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책을 엮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교육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글 16편을 모았습니다.

왜 작은 학교인가

근 대화가 곧 '거대화'로 통하던 시절,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답게 기업도 '대'기업이 좋고 도시도 '대'도시가 좋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학교도 한 학년에 열 몇 학급이 있어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알아볼 수도 없을 만큼 수천 명이 와글거리는 그런 학교에 다니는 것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거대주의와 물질주의라는 서구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성장 제일'을 외치며 달려온 우리에게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속삭임은 벌써 이 땅 구석구석에 퍼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정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은 한결같이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그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속삭임과 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떤 내용으로 엮어져 있나

1부에서는 올바른 교육이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 물음을 갖고 부모나 교사가 어떻게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땅에 뿌리내린 교육, 삶과 하는 되는 교육, 자기를 찾아가는 교육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사티쉬 쿠마르)/참다운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비노바 바브)/부모와 교사가 먼저 깨어야 한다(지두 크리슈나무르티)

2부는 우리가 지금까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해 온 일들이 어떤 것인지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학교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대안 교육의 흐름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일곱 가지 죄(존 테일러 개토)/교육인가 장사인가(최성수)/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현병호)/아이들은 텅 빈 머리가 아니다(패트 몽고메리)/우리가 꿈꾸는 학교(김희동)/불복종 정신이 살아 있는 학교(양희규)

3부는 이른바 개발과 경제 성장이라는 근대화의 흐름이 교육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라 다크 아이들의 어제와 오늘(헬레나 노르베리-호지)/녹색 교육(데이비드 오어)/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이반 일리치)/고향을 등지게 하는 교육(웬델 베리)/경제가 성장할수록 불행해지는 아이들(리차드 다우스웨이트)/일하기와 교육(이오덕)/아이들을 건강한 파괴자로 길러야 한다(윤구병)
이 책을 엮으며·거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1부 참다운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참다운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깨어야 한다

2부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교사들의 일곱가지 죄
교육인가 장사인가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아이들은 '텅 빈 머리'가 아니다
우리가 꿈꾸는 학교
불복종 정신이 살아 있는 학교

3부 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
라다크 아이들의 어제와 오늘
녹색교육
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
고향을 등지게 만드는 교육
경제가 성장할수록 불행해지는 아이들
일하기와 교육
아이들을 건강한 파괴자로 길러야 한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