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청소년 5

중학생, 우리들이 쓴 시

있는 그대로가 좋아

무선 | 136×216 mm | 207 쪽 | ISBN 9788984282117

1980년대 초반, 부산 대양중학교에서 이상석 선생님과 함께 지낸 중학생들 67명의 시를 모았습니다.‘ 똥 푸소 아저씨들’,‘ 자갈치 아지매’들처럼 힘겹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 사람의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이 중학생들은 모두들 시를 말장난으로 꾸며 쓰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 삶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소년

펴낸날 2005-05-25 | 1판 | 이상석 | 글 중학생 67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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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지옥 속에서도 시를 쓰면서 삶을 가꾸는 아이들

요즘 중․고등 학생들이 흔들리고 있다. 고교 내신 등급제를 반대하며 촛불 시위를 하는가 하면, 머리 자율화를 주장하며 종이비행기를 운동장 가득히 날리기도 한다. 또 시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아이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비민주적인 학교 행정과 입시 지옥 속에서 힘겨워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시를 읽고 쓸 수 있을까?
이런 현실에서 중․고등 학생들이 자기 삶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낸 시집 두 권이 나란히 나왔다. 이오덕 선생님과 함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오랫동안 해 온 이상석, 구자행 선생님이 가르친 중․고등 학교 아이들 시집이다. 이상석 선생님은 중학생들이 쓴 시집 《있는 그대로가 좋아》를 냈고, 구자행 선생님은 고등 학생들이 쓴 시집 《버림받은 성적표》를 냈다.
요즘 청소년들이 이 시집들을 읽으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우리의 교육 현실이나 사회 현실을 돌아보며 삶에 대해 좀더 깊게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따뜻한 눈으로 이웃과 세상을 돌아보는,
중학생들이 쓴 시집 《있는 그대로가 좋아》
이 상석 선생님은 전교조 1세대로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의 저자로 더 유명하다. 그런 선생님이 자본과 경쟁의 늪에 빠져 있는 지금 세상에서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시를 읽고 시를 쓰는 마음”이라고 힘주어 주장한다. 그래서 1980년대 초(1982년에서 1984년), 전두환 군사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때, 부산에 있는 대양 중학교에서 열정을 다해 가르쳤던 중학교 아이들 시를 20년이 지난 오늘, 다시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상석 선생님이 가르쳤던 아이들 글은 1985년에 《여울에서 바다로》(온누리)로 묶여 나왔는데, 그동안 오랫동안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시만 뽑아 다시 엮게 되었다.
20년 전에 나온 책을 다시 내는 까닭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따뜻한 눈으로 이웃과 세상을 돌아보는 그 당시 아이들의 시가 요즘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 믿어서이다. 비민주적인 학교 행정과 입시 경쟁으로 지쳐 있는 요즘 아이들과도 꼭 같이 보고 싶다. 요즘 중학생들이 쓴 시에서 이만한 성과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1부 석 달 남은 입시
앞질러 가지 못하겠다
그 여자 아이
여자 동창생
내 친구 김일한
친구 김상록
학교 가는 길
우리 학교
아침 조례
식당
기차
나의 수첩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친구 중에 '나'
키 좀 커 봤으면......
2학년 때 물상 선생님
미술 교생 선생님
인사해 봤자
<일하는 아이들>을 읽고
어디에 있는지 대답을 하여라
자율화
숙제
보충 수업
도시락 반찬
힘없는 노예들
장학 검열
시험 날
밤샘
석 달 남은 입시
참고표(*)
나의 교과서
종례 시간
두더지 오락
회수권을 위조하다
초등 학교 앞의 신문을 파는 형님
TV 10분
너무한 참가
약자의 고통
꿈속의 잠, 잠
골병 제조기

2부 가난이 무슨 죄란 말인가
생선 냄새

아구찜
어머니

세찬 비에게 빌었던 소원
아버지의 주름살이 늘어 갈 때면
점포 청소
아버지의 고생
기다림
아빠의 얼굴
부모님
가난이 무슨 죄란 말인가
할머니의 고생
우리 누나들
울고 하는 숙제
고종 사촌 형님
손뜨개질
물 지기
헌 신발
큰 신발
새 신발
시집
우리 집 화장실은 바빠요
쥐꼬리만 한 우리 집
작은 우리 집

우리 집에서 본 바깥 풍경

3부 자갈치 아지매
아침의 자갈치 풍경
자갈치 아지매
자갈치 아지매
우리 동네 아주머니들
손수레 장수 아주머니
배추 장사
똥 푸소 아저씨들
우리 동네
철공소
공사장
대장장이들
군고구마 할아버지
구멍가게 할아버지
보리밥
대순

가을
어리석은 나무
정자
구름
목숨
입갑
파리
말라서 죽은 쥐
놀잇감이 된 죽은 참새 한 마리
죽은 병아리
짝 없는 새와 나
보신탕 집의 개
교회 탑
오줌 골목
어둠의 계단
유학생
이발소에서
이것이 시다
남과 북
오늘의 꿈

엮은이의 말 - 글쓰기는 똥 누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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