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청소년 2

중학생,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무선 | 152×223 mm | 192 쪽 | ISBN 9788984281219

‘한국 글쓰기 연구회’ 선생님들이 10년 넘게 아이들에게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하면서 거둔 글 가운데서 또래 중학생들이 볼 만한 글만 뽑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44편의 글과 만화가 장현실이 그린 만화들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청소년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02)

펴낸날 2001-12-10 | 1판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 글 중학생 34명 | 만화 장현실 |

9,500원

8,55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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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중학생들은 어떻게들 살아가는지
중학생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땅의 열다섯 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살 림살이가 넉넉한 도시 가정 아이라면 오로지 공부 걱정만 하겠지요? 이 시대 우리 나라 중학생 전체를 보면 아이들은 그저 공부 잘 할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딸이나 아들로서, 학생으로서 지고 있는 걱정이며 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몸이며 마음이며 괴로운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어른이 아니기에 능력은 모자라고. 열다섯 열여섯 살 아이들은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힘들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걱정거리를 보면, 어른들 못지않게 삶에서 나온 걱정이 많습니다. 부모가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 해도 형이 있어 참으로 다행인 집이 있는가 하면, 형이나 오빠가 아이에게 또다른 걱정거리를 안겨 주는 집도 있지요. 학교에 가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따뜻한 우정이 오가는가 하면 남을 업신여기고 공연히 동무들을 못살게 구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 래도 아이들은 꿋꿋하고 바르게 살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보고 겪은 일들을 글로 쓰면서 이 아이들은 생각을 키워 가고 제 삶을 가꾸어 갑니다. 어서 학교 마치고 취직을 해서 동생 공부시키고 엄마 편히 모셔야겠다는 아이, 제 손으로 밥 해 먹으며 학교 다니느라 힘든 아이, 동무가 공책 필기해 준 것에 고마움을 간직하는 아이, 관광객들로 오염되는 동네를 안타까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를 잃지 않고 제 몫의 삶을 온전하게 살아 내려는 이 아이들, 아이들이 여전히 어른들보다 맑고 씩씩합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의 다음 세대입니다.
이 책은, '한국글쓰기연구회' 선생님들이 십 년 넘게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하면서 거둔 글들에서 또래 중학생들이 볼 만한 글들만 뽑은 책입니다.
아 이들은 어떤 훌륭한 어른보다 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동무들에게서 많은 것을 얻고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른이 쓴 어떤 좋은 글보다 또래가 쓴 글을 즐겁게 읽지요. 그 안에는 자기 처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삶이 들어 있으니까요. 공연히 훈계나 늘어놓는 어른들 글보다 또래가 쓴 자기 이야기, 집안 이야기, 학교 이야기, 일한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자기 삶을 돌아볼 것입니다. 이 책은 중학생들에게 잘 쓴 문장의 모범을 보여 주는 책이 아니라, 자기들 이야기를 자기들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삶을 드러내 보여 주는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입니다.

44편의 글 하나하나가 중학생 독자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어떤 고전이나 명작보다도, 깊은 감동을 주고 삶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 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중학생들에게

1부 우리 형은 키가 작다 ―우리 식구, 우리 집 (우리 집 외 11편)

2부 점심 시간, 우리 반 풍경 ―동무와 학교 (아침에 학교 가는 길 외 16편)

3부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 ―일하는 이야기 (일요일마다 내가 하는 일 외 6편)

4부 번개치는 날 ―이웃과 자연 (번개치는 날 외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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