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장면으로 보는 대장정 그림이야기

대장정 (하)

양장 | 207×250 mm | 548 쪽 | ISBN 9788984282520

제 식구 먹고살 땅 한 뙈기를 소망했던 중국 인민들.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떨쳐나선 인민들의 목숨을 건 여정, 대장정! 이 책은 대장정의 역사를 완벽하게 되살려 낸 그림이야기 책입니다. 1934년 10월부터 1935년 10월까지 9,654km를 행군한 홍군의 빛나는 투쟁이 생생하게 재현됩니다.

청소년~어른

펴낸날 2006-11-15 | 1판 | 글 왕쑤(王素) | 그림 선야오이(沈尧伊) | 옮긴이 송춘남

35,000원

31,500원 (10% ↓)

31,500원 (10% ↓)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의 정수가 담긴 그림과
원작 소설의 핵심을 간결하게 풀어 낸 글

화 가 선야오이는 이 책에서 판화 기법을 썼다. 거기에 목각과 석판화와 동판화의 효과를 집대성했다. 이런 기법이 흑백 대비가 심한 역사 사진이 주는 효과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이 책에 담긴 그림은 역사 사진보다 대장정 시기의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형상을 잘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선야오이는 대장정 당시 중국 홍군을 이끌었던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주더 같은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하급 병사들의 모습도 꾸밈이나 과장 없이 사실 그대로 그려 냈다. 그이는 그림을 그리면서 홍군 전사들이 쓰고 있는 모자에 배인 땀자국, 핏자국, 총알 자국 같은 작은 흔적도 놓치지 않았고, 군복에 생긴 주름까지도 시대 상황과 역사 사실에 기초하여 완벽하게 되살려 냈다. 그이는 이런 작은 차이가 실제로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을 드러내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봤다. 그이가 그린 그림에서 우리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의 정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글은 웨이웨이가 쓴 장편소설 『지구의 붉은 띠』를 바탕으로 왕쑤(王素, 왕소)가 그림이야기책 각본으로 각색한 것이다. 원작 『지구의 붉은 띠』는 47만 자에 이르는 장편소설이다. 원작은 본래 대장정 기간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과 등장인물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작품을 그림 926장면에 맞게 각색하려면 반드시 원작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했다. 또 곁가지와 핵심이 되는 부분을 잘 나누고, 이를 잘 연결해야 했다.
왕쑤는 원작 소설을 각색하면서 대장정 중에 벌어진 세 가지 투쟁을 중심에 놓고 글을 정리했다. 하나는 홍군이 장제스의 국민당군과 벌인 투쟁, 또 하나는 험악한 자연환경과 벌인 투쟁, 마지막은 홍군 지도층 내부의 사상 투쟁이다. 왕쑤는 이 세 가지 투쟁을 중심에 놓고 대장정 기간 동안 벌어진 수많은 사건들을 간결하게 풀어 썼다. 그러면서도 홍군 지도부와 하급 병사들의 생활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잔잔한 재미와 진한 감동도 빠뜨리지 않았다.

혁명 역사를 표현한 그림이야기로는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책

이 책은 중국에서 “혁명 역사를 표현한 그림이야기로는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1989년 처음 책을 낸 뒤로, ‘제7차 전국 미술 작품 전람’에서 상을 받았고, 1991년에는 ‘중국공산당 창건 일흔 돌 기념 전국 미술 전람’에서 금상을 받았다. ‘제4차 전국 그림이야기책 평의’에서는 그림 부문 1등상과 이야기 부문 2등상을 받았다. 같은 해 ‘전국 미술도서 평의’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인민들의 목숨을 건 여정, 대장정

1934 년 10월 15일 밤, 중국공산당의 군대인 홍군은 중국 남부 장시 성(江西省, 강서성) 루이진(瑞金, 서금)에서 출발하여 1935년 10월 20일 중국 북부에 있는 산시 성(山西省, 산서성)에 이르기까지 거의 날마다 장제스(蔣介石, 장개석)가 이끄는 국민당 군대와 전투를 하면서 368일 동안 9654킬로미터를 행군했다. 홍군은 이 기간 동안 산 열여덟 개를 넘고, 강 스물네 개를 건넜으며, 초지와 늪지대를 가로질렀다. 90만에 이르는 국민당 군대와 지방 군벌들의 계속되는 추격과 기습, 끊임없는 폭격 그리고 추위와 배고픔, 질병에 시달리면서 하루 평균 26킬로미터를 행군한 것이다. 중국 홍군이 처음 장시를 출발할 때는 홍군의 수가 8만 명이나 됐지만, 산시 성에 이르렀을 때는 그 수가 7천 명으로 줄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대장정은 중국 홍군의 명백한 패배였고, 장제스의 완전한 승리였다. 하지만 훗날의 역사를 보면 대장정 이후, 중국공산당은 항일(抗日) 전쟁과 국공(國共) 내전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를 세우게 된다.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은 이래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깃발만 내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상당한 사회주의적 유산도 물려받았다. 우선 사회주의의 가장 큰 토대인 토지 국유화가 여전히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고, 집단 체제의 유산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정식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혁?개방의 결과 당의 부패,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지식인과 중국 인민들 사이에 등장하고 있는 비판 정신의 핵심에는 마오주의와 대장정 정신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급진적인 ‘제2의 문화혁명론’이 등장할 만큼 평등 지향적인 정신은 중국 사회 내부에 살아 있다.” - 김희교 ‘한국어판 여는 글’ 중에서
등장인물

Ⅰ. 다두 강을 돌파한 17용사
Ⅱ. 루딩 교를 탈취하라
Ⅲ. 눈 덮인 자진 산을 넘다
Ⅳ. 드디어 1, 4방면군이 만나다
Ⅴ. 북진이냐, 남하냐
Ⅵ. 쑹판 대 초지, 죽음의 땅에 발은 들여놓다
Ⅶ. 장궈타오, 4방면군을 이끌고 남하를 강행하다
Ⅷ. 라쯔커우, 장정의 마지막 고비를 넘다
Ⅸ. 대장정, 혁명의 씨앗을 뿌리다
Ⅹ. 뒷이야기



그린이의 말
시각 예술로 표현한 대장정―선야오이(沈堯伊, 심요이)
찾아보기
대장정 지도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