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은 한글본과 한자본이 두루 돌면서 여성과 남성, 평민과 양반의 귀와 입에 올랐다. 숙종 이래로 수백 년 동안 가장 널리 읽힌 인기 소설 <구운몽>을 이제 북의 학자와 편집인이 땀 흘려 만든 작품으로 읽으며, 우리 옛 소설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성진, 팔선녀와 만나다 양씨 집안에 다시 태어나다 버들가지 연분 신선의 거문고와 퉁소 달 속의 계수나무 봉이 황을 만나다 선녀냐, 귀녀냐 천리마를 탄 남장 미녀 옥퉁소 가락에 청학이 너울너울 깁부채로 거듭 맺은 연분 납채를 물려라 시퍼런 칼날을 품고 용왕의 딸 경패와 난양의 만남 드디어 혼례를 올리다 거짓 죽음에 거짓 병 월왕과 봄빛을 겨루다 여덟 미인의 결의 꿈에서 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