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고전문학선집 15

간양록, 조선 선비 왜국 포로가 되다

양장 | 152×223 mm | 240 쪽 | ISBN 9788984282483

정유재란 때 포로로 잡혀 일본에서 네 해를 갇혀 있다가 귀국한 강항의 기록들, 상소문, 적국의 동향 보고글 들을 담았다.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포로들의 애끊는 심정과 굳은 절의를 볼 수 있다. 치욕의 세월을 겪어 내면서 자신의 삶과 시대를 증언한 우리 선조들의 기록 정신도 읽을 수 있다.

청소년~어른

펴낸날 2006-09-30 | 1판 | 글 강항 | 옮긴이 김찬순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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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확장이 가족이고, 또 나의 확장이 나라이다. 자기 한몸을 돌보지 않고 더 큰 나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우리 옛 선비의 참모습이다. 강항은 일본 지도를 베끼고, 왜장들에 대해 탐문한 사실에 기반해 일본에 관한 두루 의미 있는 정보를 모아, 선조 임금께 상소를 올린다. 도달하지 못할까 걱정하여 세 번이나 부친다.

그러나 강항은 언제나 자신은 죄인이라 고백한다. 일본에서도 조선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다. 이 글도 그래서 강항 자신은 처음에 ‘건차록巾車錄’이라 했다. 고국에 돌아와 임금께 벼슬을 제수받으나, 죄인이라 하여 부임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 벼슬도 하지 않았다. 향리에서 공부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절대 겸양이 우리를 더욱 숙연하게 만든다.

강항의 『간양록看羊錄』에서,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포로들의 애끓는 심정과 굳은 절의를 볼 수 있다. 치욕의 세월을 겪어 내면서 자신의 삶과 시대를 증언한 우리 선조들의 기록 정신을 읽을 수 있다.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치욕의 세월 -내가 겪은 정유재란

적국에서 올린 상소

삼가 주상 전하께
왜국의 지리와 군제
방비를 위해 드리는 충언
왜국의 정세 변화와 동향
풍신수길의 죽음
내가 듣고 본 적국 일본

왜국의 관직 제도
왜국 8도 66주
임진년과 정유년에 쳐들어온 왜장들
풍신수길은 어떤 자인가
풍신수길이 죽은 뒤의 왜국 정세
조선으로 돌아가다
고국에 돌아와 임금께 올린 글

<간양록>을 펴내는 뜻 -윤순거
강항 연보
간양록에 대하여 -문예출판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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