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서 자라는 토박이 나무 120종을 담았습니다.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두루 다니며 6년동안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살아 있는 나무를 보고 그린 세밀화 425점이 실려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뿐 아니라 우리 나라 숲의 생태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법에서부터 나물, 기름, 약재, 목재, 종이, 염료, 그릇, 농기구를 얻는 나무들을 일러 줍니다.
초등전학년/어른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02) 사이언스(2004) 자연(2006)
펴낸날 2001-04-15 | 1판 | 글 임경빈, 김준호, 김용심 | 세밀화 이제호, 손경희 | 감수 임경빈|
50,000원
45,0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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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도감> 시리즈보다 책 크기가 크고 개체수가 많이 실려 있는 큰 도감 시리즈입니다.
세밀화로 그린 나무 도감으로는 우리 나라 최초이다.
여태껏 사진으로 만든 도감은 있었지만 세밀화로만 이루어진 나무 도감은 이 책이 처음이다. 《나무도감》에 실린 세밀화는 모두 살아 있는 나무를 자세히 취재하여 꼼꼼하게 그린 것이다.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두루 취재하였다.
세 밀화는 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사진과 달리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 준다. 나무 온 모습이 다 드러나면서도 잎맥이나 꽃잎의 생김새 같이 섬세한 정보도 또렷이 드러난다. 잎 앞면과 뒷면이 색이 다른지 같은지, 잎이 두꺼운지 얇은지, 줄기가 둥근지 네모난지, 잎이 난 자리는 어떻게 생겼는지. 이와 같은 섬세한 특징까지도 한눈에 드러난다.
정성껏 그린 세밀화 한 장에는 사진 수십 장에 담긴 정보보다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도감은 그림으로 엮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다. 또한 세밀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가 가진 자연스런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수채 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편안하고 따뜻하다. 이 그림은 아이들이 건강한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세밀화는 1994년에 나온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997년과 1998년에 나온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에서 먼저 선보였다.
6년 동안 그린 세밀화 425점이 실려 있다.
《나무도감》은 기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책으로 묶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 나무 도감을 만드는 일은 우리 나라에 자라는 나무 가운데 어떤 나무를 나무 도감에 담을지를 정하는 일 곧 기획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도감에 수록할 나무를 고르고 나면 그림을 그려 나간다. 그림 한 점을 그리는 데 보통 보름 넘게 걸린다. 그림을 다 그리면 전문 학자에게 그림이 그 나무를 제대로 드러낸 것인지 감수를 받는다. 오염된 곳에 자라는 소나무를 그려서 다시 그린 적도 있고, 꽃사과를 능금나무로 알고 그렸다가 다시 그리기도 했다.
우리 가까이 있어 흔히 만나는 나무 120종을 담았다.
우 리 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이 뚜렷하고 땅이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다. 그래서 4,0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600종이 넘는 나무가 자란다. 이 책에는 우리 나무 120종이 실려 있다. 이 나무들은 산과 들에서 자라거나 여기저기 심어 기르는 것들이다. 토박이 나무도 있고 쓸모가 많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나무도 있다. 이 책에 실린 120종을 다 알면, 나무 박사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으로만이 아니라 산과 들에서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생활에서 써 보아야 박사가 될 것이다.
나무 도감이자 나무 백과 사전!
나 무 한 그루 한 그루뿐 아니라 우리 나라 숲의 생태를 배우게 해 준다. 나무에서 얻는 나물들, 기름을 짜는 나무 열매, 약재를 얻는 나무, 집 짓는 데 쓰는 나무, 책상이나 그릇 따위 세간 재료로 쓰는 나무, 종이를 얻거나 염료를 얻는 나무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하였다. 120종 나무를 다 모아서 표로도 정리해 놓았다. 물론 개별 항목에서도 그 나무의 생태뿐 아니라 그 나무에서 우리 겨레가 살림에 도움을 얻은 것들도 상세히 적어 놓았다. 과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법도 상세히 써 놓았다. 이만하면 나무 전문 도감이자 나무 백과 사전이라 할 만하다.
이야기책처럼 재미나면서 소중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 리 겨레는 나무와 함께 살아왔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나무 열매를 따 먹고 나무로 집을 지었다. 몸이 아프면 나뭇잎이나 뿌리를 달여서 약으로 먹었다. 뽕나무를 길러서 누에를 치고, 나무에서 물감을 뽑아 옷에 물을 들였다. 이렇게 우리 겨레가 나무와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재미난 이야기들이면서, 이보다 더 소중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싶다.
도감이라고 하면 풀이가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무도감》은 풀이가 쉬워서 이야기처럼 술술 읽힌다. 문장이 짧고 어려운 낱말도 없다. 나무 생김새에 대한 풀이글도 쉽게 풀어 썼다. 전문 학자가 글을 쓰면 편집부에서 아이들이 읽기 쉽게 고쳐 쓰고, 다시 학자에게 감수 받는 과정을 거쳤다
어린이를 비롯해서 온 식구가 볼 수 있게 엮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찾기 쉽고, 글도 쉽다. 구성이 분류 차례로 되어 있지 않고 가나다 차례로 되어 있다. 가나다 차례는 사전 구성과 같아서 초등 학교 저학년 아이도 나무 이름만 알면 스스로 찾을 수 있다. 사투리나 딴 이름만 알아도 책 뒤에 나오는 '우리 이름 찾아보기'로 찾을 수 있다. '참꽃'만 알아도 '진달래'를 찾을 수 있다. 학명이나 분류 차례로도 찾을 수 있도록 '학명 찾아보기'와 '분류 찾아보기'도 두었다.
남북한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 주도나 남해안에서만 나는 몇몇 종류를 빼면 남한에서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북한에도 있다. 또 백두산이나 개마고원같이 추운 곳에서 나는 몇몇 나무만 빼면 북한에서 자라는 나무는 거의 다 남한에도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이 오랫동안 오고 가지 않으면서 같은 나무라도 이름이 조금씩 달라진 것이 있다.
이 책은 북한에서 부르는 이름으로도 나무를 찾을 수 있게 했다. 표제어는 남한말로 올리되 다른 이름에서 북한말을 보여 주었다(북한말이라는 표시는 주지 않았다). 찾아보기에서 북한말을 비롯한 다른 이름이나 고장말들을 다 보여 주었다. 또 북한에서는 나무를 어떻게 쓰는지 조사해 풀이글에 넣었다. 따라서 북한 어린이가 이 《나무도감》을 만난다면 아무런 불편 없이 쓸모있게 이용할 것이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