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문화에서 장승이 마을 사람들에게 가졌던 의미를 해학적인 상상력을 통해 자유롭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정겨운 이야기와 재미난 그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라져 가는 장승에 담긴 오래된 가치를 배우고 되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옛날 우리 마을을 지켜 주던 든든한 지킴이, ‘장승’
옛날에는 마을이 사람들에게 나라이자 세계이자 우주였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태어난 마을에서 자라고 살아가다가 나중에는 그 마을 가까운 산에 묻혔기 때문이에요. 마을 사람들 편에 서서, 밖에서 오는 여러 가지 탈이나 동티를 막아 주는 든든한 지킴이가 바로 장승이었어요. 장승은 마을 어귀나 당산나무 아래 서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었지요. 《장승 이야기》는 정겨운 이야기와 재미난 그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라져 가는 장승에 담긴 오래된 가치를 배우고 되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해학적인 그림으로 한결 더 친숙해지는 우리 전통문화
우리 전통 문화에서 장승이 마을 사람들에게 가졌던 의미를, 작가의 해학적인 상상력을 통해 자유롭게 풀어냈어요. 장승은 본디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 험상궂은 얼굴로 만들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정겨운 얼굴을 닮아 있어요. 《장승 이야기》 속 장승들은 그런 넉넉한 표정과 익살맞은 몸짓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아이들이 자칫 낯설고 무섭게 느낄 수도 있는 장승을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어요. 캔버스 천에 아크릴 물감의 두꺼운 질감을 살려서 투박한 장승들과 질그릇 같은 우리네 이웃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어요.
작가 소개
글, 그림 김근희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해서 이야기 속에 파 묻혀 지내고는 했어요. 자라면서는 그림도 많이 그리고, 바느질도 즐겨 했지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잊혀져가는 옛 것과 소박한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도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바람 따라 꽃잎 따라》를 지었고, 《냠냠꿀떡》《아주 특별한 선물》《폭죽소리》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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