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살아 있는 느낌이 드는 세밀화로 보여주는 아기 그림책입니다. 사물 그림책이면서도 완성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만 1, 2세에 적절한 단어와 문장이 리듬감이 있습니다. 1세트에는 '우리가 먹는 곡식/어디 숨었지', '집에서 기르는 동물/나도 태워 줘', '들판에 사는 곤충/이것 좀 봐'편이 들어 있어요.
1~3세
부산시 교육청 추천도서(200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1995)
펴낸날 1994-11-30 | 2판 | 글 보리 |
21,000원
18,9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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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세상의 이런저런 것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첫돌 무렵부터 보는 그림책입니다. 오른뇌와 왼뇌를 균형 있게 키워 줍니다. 왼 쪽 면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오른쪽 면에는 세밀화 그림이 나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보기에 좋습니다. 아기들은 세밀화 그림을 보면서, 우리 땅에 사는 토박이 생명체를 자연으로 느끼고 따뜻한 감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쌀, 보리, 옥수수, 토끼, 소, 메뚜기, 풍뎅이 따위 우리 둘레에서 늘 함께 사는 가장 가까운 동식물을 세밀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5세트까지 총 열다섯 권 모두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꼬박 4년이나 걸렸어요. 처음 책을 만든 뜻은 우리 곁에 사는 토박이 동물과 식물을 책으로 엮어 보자는 뜻이었지요. 아기들에게 낱말을 가르치는 책은 많이 있지만 정작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는 곡식이며 짐승, 물고기 따위를 보여 주는 책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아기들이 쓰는 쉬운 말들을 골라서 짧은 이야기를 엮고 화가 분들에게 그림을 부탁했지요. 화가 분들이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식물이 나고 자라는 때를 놓치지 않아야 했고 찾기 어려운 동물은 직접 찾아가서 보고 그려야 했으니까요. 또한 물에서 건져 올리는 순간 보호색이 작용하여 몸의 색깔이 순간순간 바뀔 뿐더러 끊임없이 펄떡이며 움직이고 있어서 전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려면 참을성 있고 애정어린 관찰과 매운 눈썰미, 정교한 그림 솜씨가 요구되는 일이었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어요.
우리 곁에 사는 토박이 동물과 식물들
아 기가 처음 보는 책에서 사자처럼 우리 나라에 살지 않는 동물을 보여 주기보다는 노루, 다람쥐처럼 우리 나라에서 사는 동물을 보여 주는 게 좋겠지요. 여기에 실린 동물과 식물은 우리가 먹는 곡식, 집에서 기르는 짐승, 들판에 사는 곤충, 바다에 사는 물고기, 마을에 사는 나무와 같이 아기가 자라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토박이 동물과 식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같이 살아왔어요. 벼와 배추 같은 먹을거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물고기와 곤충까지도 사람하고 친한 이웃이었어요. 집 가까이서 늘 살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사라졌거나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백 년 전에만 해도 이 땅에서 주인으로 살았던 들짐승과 날짐승도 빼놓지 않았어요.
세밀화로 정성껏 그린 그림책
아이들은 어른보다 엄격하고 세심한 눈을 지닌 존재입니다.
포 도를 먹다가 아기가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에 있는 포도 그림을 가져 와서 엄마에게 보여 준다고 해요. 우리가 먹는 포도하고 책에 그려진 그림이 똑같이 생겼으니까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에 실린 세밀화는 우리 둘레에서 만나는 자연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요. 짐승의 털 하나, 곡식의 까끄라기 하나도 섬세하게 살아 있어요. 또한 부드럽고 고운 세밀화는 아기들의 정서를 부드럽게 가꿔 줍니다. 이야기 밑에 실린 그림은 아기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키지요. 어머님들이 아기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이야기를 읽어 주면 아기들이 금방 재미있어할 거예요. 도형화된 생명체를 진짜 생명체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자라서도 생명체들을 잘 구별해 내지 못하기에 가끔 교외에서 다른 동물이나 벌레들을 보면 친밀감을 가지기에 앞서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데 자연은 꼭 필요한 것을 생략하지도 않고 군더더기를 허용하지도 않기에 좀 세밀하다 싶어도 자연의 모습을 제대로 담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그림책이 아이들을 자연과 생명의 세계로 연결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요.
아기들이 쓰는 입말을 살려 쓴 책
말 을 처음 배운 아기들이 자주 쓰는 말이 뭘까요. 이 책에서는 아기들이 쓰는 말들을 골라 썼어요. 아기들의 행동 언어 발달 과정에 따른 글을 실어 아기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지요. '엄마', '아니', '안녕', '주세요', '냠냠'처럼 아기들이 잘 쓰는 말로 써서 아기들이 알아듣기 쉽고 따라하기 쉬워요. 이 책은 쉬운 말로 짧고 재미난 이야기를 엮었어요. 동물과 식물의 이름을 죽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엮어 놓았지요. 이런 구성은 아기들이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뿐 아니라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요.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어린 아기들은 책이든 뭐든 다 물어뜯지요. 이 책은 두꺼운 종이로 튼튼하게 만들어서 아기들이 물고 잡아뜯어도 잘 찢어지지 않아요. 책 둘레를 둥글게 깎아서 아기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했어요. 또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아서 아기들이 들고 보기에 좋아요. 어머님의 가방에도 쏙 들어가지요.
1세트 구성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